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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해양 안전 종합관리체계인 [e내비게이션 기술]이
3월부터 우리 나라 해역에서 기술시험을 시작한다.
e내비게이션( e-Navigation)은 기존의 선박운항 및 조선기술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하고 해양정보를 표준화해
안전과 효율을 동시에 추구하는 기술이다.
해양수산부는 28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한국과 스웨덴‧덴마크 3국간 차세대 해양안전종합관리체계
기술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대한 실제적인 기술시험은 3대 요소(조선, 해운, ICT)를 모두 갖춘
우리나라 해역을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e내비게이션 도입에 따른 약 1,200조원(직접 300조원) 규모의
관련 해양산업의 새로운 산업 창출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e내비게이션은 UN산하 해사안전 분야 전문기구인
국제해사기구(IMO)가 2018년부터 시행을 목표로 추진이다.
기관 간 약정으로 체결된 이번 MOU는
손재학 해양수산부 차관과 스웨덴 및 덴마크 해사청장이 서명했다.
협약식은 정부 당국자 및 국제기구와 연구소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e내비게이션 선상 컨퍼런스 개회식 프로그램으로 열렸다.“3월부터 우리 해역에서 세 나라가 각각 개발 중인 e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우리나라 선박에 탑재해 실시하는 실해역 공동시험을 시작으로
e내비게이션 기술개발 국제협력 체계를 전 대륙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손재학 해양수산부 차관현재 해양안전관리 체계로는 해양사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인적 과실에 의한 선박충돌 등을 예방하는 데 한계가 있다.
세계 무역의 대부분이 해상운송을 통해 이뤄지고
해양 영토‧자원 관리, 불법어로 예방의 중요성이 커졌지만
운영관리체계는 낙후돼 있어 e내비게이션 도입이 절실하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 국제수로기구(IHO), 국제항로표지협회(IALA) 등
국제기구들도 IMO의 e내비게이션 도입 일정에 맞춰
필요한 기술표준을 마련 중이어서 집중 투자가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