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와 음악] 영화 미션(The Mission)1700년대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와 브라질 국경지대에서 발생한 역사적 실화를 바탕으로 1986년 제작된 영화다. 39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44회 골든글러브 음악상, 각본상을 휩쓴 명작으로 평가받는다.

     

    미션은 작품 자체보다 음악이 더 유명세를 타게 된 특이한 영화이기도 하다.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Ennio Morricone)가 영화 속 음악으로 만든 '가브리엘의 오보에(Gabriel's Oboe)' 선율을 토대로 불리워지고 있는 넬라 판타지아(Nella Fantasia)는 전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금부터 260여년 전인 1750.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남미 오지에 있는 영토 문제에 합의하게 된다. 그곳에서 선교활동을 하던 신부들은 과라니족을 감화시켜 근대적인 마을로 발전시키고 교회를 세우게 된다. 신부들 중에 악랄한 노예상이었던 멘도자는 가브리엘 신부의 권유로 신부가 되어 헌신적으로 개화에 힘쓰고 있었다.

     

    그러나 새로운 영토 분계선에 따라 과라니족의 마을은 무신론의 포루투갈 식민지로 편입되고, 선교회를 해체하기로 결정하기에 이른다. 불응하는 과라니족과 일부 신부들을 설득하려는 추기경이 파견되지만 결과는 포루투갈 군대와 맞서 싸우게 된다.

     

    가브리엘(제레미 아이언스) 신부는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다툼과 분쟁보다는 사랑화 이해, 화합과 평안을 강조한다.

  • 자신이 보낸 신부가 과라니 족에게 죽임을 당해 십자가에 묵인 채 이과수 폭포로 떨어진 이후 자신이 보낸 사람이기 때문에 자신이 가야 한다며 죽음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과라니 족의 마을로 찾아간다.

     

    그는 호전적인 과라니 족을 두려워하며 벌벌 떨기 보다 바위 위에 앉아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인 음악을 통해 과라니 족과 대화와 화합을 시도하고자 했다.

    과라니족을 죽이고 잡아가 노예로 만든 멘도사가 연인을 빼앗은 동생을 죽이고 감옥에 틀어박혀 있을 때 그에게 찾아가 아무런 조건없이 그가 회개하고 새 삶을 살 수 있도록 과라니 족의 마을로 초대한 것이다.

     

    추기경이 과라니 족을 버리고 함께 떠나자고 하며 말을 듣지 안을 때는 교회로부터 파면하겠다는 협박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교화시킨 과라니 족을 떠나지 않고 끝까지 그들과 함께 하겠다고 결정한다.

     

  • 그는 추기경의 잘못된 결정으로 인해 과라니 족에 대한 예수교의 선교 활동이 불법으로 간주되고 군대가 처들어왔을 때도 무기를 들고 싸우지 않고 십자가를 들고 찬송을 부르며 죽는 그순간까지 평화적인 태도를 보인다.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가브리엘 신부는 아무 것도 바라지 않고 그저 순수하게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간을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실제 예수의 사랑이 무엇인지를 몸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영화는 가브리엘의 죽음으로 끝이 난다. 요한복음15절 말씀과 함께...

    "빛이 어둠에 비치되 어둠이 깨닫지 못하더라."

     

    추기경은 교황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말한다.

    '신부들은 죽고 저만 살아남았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죽은 건 저고, 산 자는 그들입니다. 왜냐하면 언제나 그렇듯 죽은 자의 정신은 산자의 기억 속에 남기 때문입니다."

     

  • 영화를 본 팝페라 가수 사라 브라이트만(Sara Brightman)가브리엘의 오보에선율에 혼이 빠져버렸다. 그리고는 작곡자인 엔니오 모리꼬네를 찾아가 이 곡에 가사를 붙여 노래하게 해달라고 간청했다. 모리꼬네는 이 음악은 하늘 나라를 상징하는 음악이라며 브라이트만의 요청을 거절해버렸다.

     

    그러나 브라이트만은 2~3개월마다 편지를 쓰고, 또 찾아가기를 반복했고, 3년만에 허락을 받아낼 수 있었다. <사라 브라이트만의 넬라 판타지아http://www.youtube.com/watch?v=VOS85Dp94Is>

    오늘날 세계인들이 다양한 음색으로 넬라판타지아를 들을 수 있게 된 것은 사라 브라이트만 덕택인 셈이다.

     

    엔니오 모리꼬네-는 시네마천국, 원스 어폰 어 타임, 러브 어페어, 시티 오브 조이 등 500여편이 넘는 영화음악을 작곡한 스크린뮤직의 거장이다. 그의 음악 속에는 삶과 죽음, 우정과 사랑, 전설이 살아 숨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 엔니오 모리꼬네
    ▲ 엔니오 모리꼬네

     

    9살 때 로마 싼타 체칠리아 국립음악원에 입학한 그는 트럼펫과 작곡, 합창과 지휘를 배웠다. 1961년 영화 음악 작곡을 시작한 그는 2010년 폴라음악상을 수상했다. 2007년 아카데미 평생공로상, 그래미어워즈 2, 골든글러브 2회 수상의 기록을 남겼다.

    , 세계 최고의 영화음악 작곡자로 5차례 아카데미 음악상 부문에 노미네이트됐으나, 한번도 수상하지 못한 것이 미스터리로 여겨지고 있다. /뉴데일리경제 박정규 대표·음악평론가 skyjk@newdaily.co.kr

     

    Nella fantasia

     

    Nella fantasia io vedo un mondo giusto

    나는 환상속에서 모두들

     

    Li tutti vivono in pace e in onesta

    정직하고 평화롭게 사는 세상을 봅니다.

     

    Io sogno d'anime che sono sempre libere

    나는 떠다니는 구름처럼

     

    Come le nuvole che volano

    항상 자유로운 영혼을 꿈꿉니다.

     

    Pien' d'umanita in fondo all'anima

    깊은 곳까지 박애로 충만한 영혼을

     

    Nella fantasia io vedo un mondo chiaro

    나는 환상속에서 밤조차도

     

    Li anche la notte menos cura

    어둡지 않은 밝은 세상을 봅니다.

     

    Io sogno d'anime che sono sempre libere

    나는 저 떠다니는 구름처럼

     

    Come le nuvole che volano

    항상 자유로운 영혼을 꿈을 꿉니다.

     

    Pien' d'umanita in fondo all'anima

    영혼 깊은 곳까지 박애로 충만한 영혼을

     

    Nella fantasia esiste un vento caldo

    환상에서는 친구처럼 편안하고

     

    Che soffia sulle citta come amico

    따듯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Io sogno d'anime che sono sempre libere

    나는 저 떠다니는 구름처럼

     

    Come le nuvole che volano

    항상 자유로운 영혼을 꿈꿉니다.

     

    Pien' d'umanita in fondo all'anima

    영혼 깊은 곳까지 박애로 충만한 영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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