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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경기도 화성에서 준비 중인 반도체공장 17라인에 D램도 함께 생산할 예정이다.4일 삼성전자 측에 따르면 경기도 화성 17라인에 D램도 일부 생산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가동시기나 물량은 결정된 게 없다.삼성전자가 최첨단 시스템 반도체 라인에 D램도 함께 생산하는 배경에는 모바일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사업의 성과 부진 때문인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삼성전자는 2011년 모바일 AP사업 강화를 위해 브랜드(엑시노스)까지 출시했다.그러나 정작 글로벌 AP시장에서 만족할 만한 성적을 얻지 못했다. 올해 1분기 전세계 모바일용 AP 시장 점유율에서 퀄컴, 애플, 미디어텍에 밀려 4위를 기록했다.삼성전자가 모바일 AP 시장에서 부진한 데는 애플과의 특허소송으로 애플에 납품하던 모바일AP 물량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이에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는 14나노 핀펫 공정 향상과 이미지 센서의 성능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한편 지난 2일 아이엠투자증권는 리포트를 통해 "국내 S3(17라인)은 가동시기를 내년 2분기 이후로 늦출 것으로 예상되는데, 복층 건물구조의 일부 공간을 활용해 D램을 먼저 생산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