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K
    ▲ ⓒSK

     

    SK그룹이 매년 30여명의 사회적기업가 인재를 키운다.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해 보수 전액(187억원)을 사회적기업 관련 분야에 기부한 데 이어 SK그룹은 석사급의 사회적기업 전문인력을 추가로 양성키로 했다. 청년 일자리 창출과 사회문제의 혁신적 해결을 위해서는 사회적기업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SK그룹은 3일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고용노동부 고영선 차관, 부산대 김기섭 총장, SK동반성장위원장인 김재열 부회장, 부산은행 성세환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대학교 사회적기업 석사과정 지원 협약식’을 갖고 매년 10명의 사회적기업 석사를 배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SK그룹이 지난 2012년 KAIST와 함께 국내 최초의 사회적기업가 MBA를 개설, 매년 20명의 석사급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는 매년 30명의 석사급 인재가 배출될 예정이다.

    이처럼 SK그룹이 사회적기업 인재양성에 적극적인 것은 사회적기업 창업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할 혁신적인 사회적기업가와 사회적기업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인력이 뒷받침돼야만 사회적기업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다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SK측은 설명했다.

    2년 학위과정으로 운영되는 이번 사회적기업 석사과정은 국내에서 최초로 개설되는 과정으로 사회적기업 경영론, 사회적기업 사례연구, 사회적기업가 정신, 적정기술과 사회적기업 등 사회적기업에 특화된 커리큘럼을 통해 전문가를 양성한다.

    SK그룹은 앞으로 3년여동안 이번 사회적기업 석사과정에 필요한 장학금이나 커리큘럼 개발에 필요한 자금 등 모두 3억5000만원을 지원하게 되며 부산대는 커리큘럼 개발 및 학과운영을, 고용노동부는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행정지원을 맡게 된다.

    SK그룹 등의 자금지원을 통해 내년 3월 부산대 사회적기업 석사과정에 최종 선발되는 신입생 10명은 장학금을 지원받아 2년 동안 연구에만 매진, 2017년 2월 사회적기업 석사학위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특히 SK그룹은 필요시 KAIST 사회적기업가 MBA 과정에서 개발된 커리큘럼 등의 노하우 등을 부산대 사회적기업 석사과정과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2월 KAIST 사회적기업가 MBA에 입학한 20명은 내년 2월 국내 최초로 사회적기업가 MBA를 취득하게 된다. 사회적기업 관련 전문인력이 처음으로 배출되는 것이다.

    내년에 사회적기업 MBA를 마친 사회적기업 인재들은 대부분 사회적기업 창업을 통해 사회적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결국에는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사회적기업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SK커뮤니케이션위원회 PR팀장인 이만우 부사장은 “사회적기업 생태계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젊은 인재들이 사회적기업으로 유입되고 이들의 도전정신과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살아 움직여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SK그룹은 KAIST 사회적기업가 MBA, 부산대 사회적기업 석사과정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인재양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