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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역대 최대인 74억달러(약 8조120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관세청은 14일 '10월 수출입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0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2.3% 증가한 516억달러(약 56조7000억원), 수입은 3.0% 감소한 443억달러(48조7000억원)로 무역흑자 74억달러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 2010년 6월 기록한 67억9000만달러를 뛰어 넘는 등 역대 최대 흑자 기록이다.
주요 수출품목을 살펴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반도체(11.3%), 석유제품(2.6%), 선박(33.5%), 유선통신기기(6.6%), 자동차부품(1.0%) 등은 늘었다. 반면 무선통신기기, 승용차, 가전제품, 액정디바이스 등은 각각 26.3%, 14.4%, 13.3%, 4.0% 감소했다.
호주(26.4%), 미국(24.9%), 중동(9.0%), 중남미(6.4%), 중국(3.5%) 등으로의 수출은 증가했고 유럽연합(EU)이나 일본으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7%, 2.2% 줄었다.
수입 물품으로는 석유제품(11.9%), 철강재(9.6%), 화공품(5.6%), 광물(2.5%) 등이 늘었고 원유(△17.4%), 반도체(△3.0%), 가스(△6.1%), 기계류(△18.9%) 등은 줄었다.
중남미(19.9%), 중국(9.1%), 미국(6.2%), 호주(5.6%) 등으로부터의 수입은 늘어난 반면 중동(△21.0%), EU(△7.1%), 일본(△9.2%) 등은 감소했다.
한편 올들어 10월말 현재까지 수출은 4767억달러, 수입은 4405달러로, 누적 무역수지는 363억달러 흑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