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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8월 말 기준 무역수지가 21억 달러 흑자를 기록, 지난 2월 이후 7개월째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32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8월 말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9.6% 증가한 375.3억 달러, 수입은 29.3% 증가한 354.5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수출의 경우 주력품목들이 선박과 무선통신기기를 제외한 전 품목에서 전년 동기에 비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중 자동차 부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9.5%, TFT-LCD 등과 같은 액정 기기는 68.2%, 반도체 59.6%의 증가세를 보였고, 자동차 27.5%, 일반기계 34.4%의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선박 수출은 10.8%, 무선통신기기는 22.8%의 감소세를 보였다. 또한 수출이 증가한 지역으로는 미국 49.4%, 일본 45.3%, ASEAN국가 32.8%, EU 30.1%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수입은 자본재 수입이 증가해 기업들의 경기 호조세를 반증했다. 이 중에서도 반도체 제조장비는 전년 동기 대비 231.4%의 증가율을 보여 눈에 띄었다.
지식경제부는 “2010년 상반기 수출이 세계 7위를 기록,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수출 8강에 들어서게 됐다”고 밝혔다. 지식경제부는 상반기와 같은 추세라면 2010년 전체 무역수지는 320억 달러 내외의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2010년 상반기 수출 국가 순위를 살펴보면 1위는 중국(7,051억 달러), 2위 미국(6,117억 달러), 3위 독일(6,051억 달러), 4위 일본(3,624억 달러), 5위 네델란드(2,742억 달러), 6위 프랑스(2,552억 달러)로 우리나라를 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