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연합뉴스
    ▲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연합뉴스

지난해 국내 방송산업은 IPTV가 이끈 해였다. 전체 매출과 유료방송 가입자 모두 IPTV 성장과 함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30일 국내 방송산업 현황을 담은 '2014년 방송산업실태조사보고서'(지난해말 기준)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방송사업매출은 14조347억원으로 방송채널사용사업(PP)과 IPTV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6.3%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방송채널사용사업(PP) 9.5%(5276억원), 종합유선방송사업(SO) 2.7%(629억원), IPTV사업이 33.5%(2822억원) 증가했으며 지상파방송(DMB포함)은 1.6%(629억원) 감소했다.

유료방송 가입자는 총 2776만(중복가입 포함)으로 IPTV 가입자가 큰 폭(33.4%)으로 증가한 것에 힘입어 전년 대비 9.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방송 가입자는 IPTV 874만, 종합유선방송 615만, 위성방송 418만 등 총 1907만으로 지난해(1551만) 대비 23%(356만)증가해 디지털 유료방송이 증가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방송분야 종사자는 3만4714명으로 전년 대비 2.4%(826명) 늘었다. 

사업 부문별로는 방송채널사용사업은 5.1%(690명), 지상파방송(DMB포함)은 1.5%(211명), IPTV 종사자는 2.8%(16명), 위성방송은 3.0%(9명)가 증가했고 이에 반해 유선방송(중계유선방송 포함)은 0.8%(41명) 종사자가 감소했다. 

연간 방송프로그램 제작과 구매비용은 2조 5851억원으로 전년(2조9045억원) 대비 11%(3194억원) 줄었다. 이는 지상파방송과 방송채널사용사업의 자체제작비 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방송사의 수출 총액은 2억8776만 달러로 지상파방송사와 방송채널사용사업자의 대 일본, 대 중국 방송프로그램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2억1699만 달러) 대비 32.6%로 대폭 증가했다. 한편 수입 총액은 1억1449만 달러로 방송채널사용사업의 수입 감소로 전년 대비 10.6% 감소했다.

정부는 이번 조사 결과가 정부 정책수립 뿐만 아니라 민간기업체의 경영전략 수립과 학계․연구소 등의 학술연구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했다.

한편, '방송산업실태조사 보고서'는 국내 방송산업의 분야별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2000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는 국가승인 통계로 미래부·방통위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정부는 통계조사에 반영될 수 있는 의견 수렴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번 보고서는 442개 방송사업자를 대상으로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30일까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서 인터넷조사 및 분석을 실시했다.

조사항목으로는 △방송인력(종사자)현황 방송서비스 매출현황 유료방송 가입자 현황 프로그램 제작 및 유통현황 등 방송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