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고용증가 100대 기업 분석 증가종업원 64% 제조·도소매업 근무

  • ▲ 최근 5년간 고용증가 TOP 5 기업 ⓒ전경련
    ▲ 최근 5년간 고용증가 TOP 5 기업 ⓒ전경련

     

    국내 100대 기업 중 최근 5년간(2008~2013년) 가장 많은 일자리를 제공한 곳은 LG디스플레이(LGD)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공정거래위원회 대규모기업집단 정보공개시스템(OPNI)의 자산순위 상위 30대그룹 소속 종업원 변화를 분석한 '고용증가 100대 기업'을 10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국내 30대 대기업 가운데 최근 5년간 고용증가가 가장 많았던 곳은 삼성그룹이었다. 21개 계열사에서 4만4923명의 종업원이 늘었다. 삼성그룹에 이어 LG그룹(12개사, 4만2238명), 롯데그룹(10개사, 3만976명), 현대자동차그룹(9개사, 1만8828명), CJ그룹(7개사, 1만7387명)의 순으로 고용증가가 많았다.

     

    100대 기업 중 고용증가 1위 기업은 LGD였다. 최근 5년간 1만4722명의 일자리 창출했다. LGD에 이어 2위는 1만2707명의 고용증가를 보인 롯데쇼핑이 차지했고, 3위 LG전자(1만1096명), 4위 삼성전자(9586명), 5위 롯데리아(9218명)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5년간 30대그룹의 종업원은 모두 36만1043명이 늘었다. 이 가운데 상위 100대 기업에서 21만4557명이 늘어 30대그룹 전체 고용증가분의 60%를 차지했다.

     

  • ▲ 최근 5년간 고용증가 100대 기업 종업원 업종별 분포 ⓒ전경련
    ▲ 최근 5년간 고용증가 100대 기업 종업원 업종별 분포 ⓒ전경련

     

    100대 기업에 채용된 21만4557명의 업종별 분포를 보면 제조업과 도소매업이 각각 42.8%와 21.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건설업 6.5%,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 6.1%, 금융보험업 5.6% 등의 순서로 조사됐다. 

     

    단위 기업당 종업원 증가 인원은 숙박업이 3288명으로 가장 많았고, 도소매업 3250명, 제조업 2549명, 건설업 1987명 등의 순서를 보였다.

     

    전경련 이철행 고용노사팀장은 "지난해 30대그룹 전체 계열사는 1195개지만 고용증가 상위 100대 기업이 30대 그룹 전체 고용 증가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30대 그룹의 고용증가를 주도하고 있다"며 "5년 동안 늘어난 종업원의 64%가 제조업과 도소매업에서 근무하는 것도 특징적인 사실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