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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중 매듭지어질 것으로 예상돼온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 예비인가 승인이 지연되고 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22일 "하나금융지주가 지난주 제출한 합병 예비인가 승인신청서에 대한 서류 검토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아 오는 28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 상정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지주 계열사 간의 합병 예비인가 승인은 신청서 접수 뒤 60일 이내에 가부를 결정하지만, 금융위는 지난 2012년 하나은행이 외환은행을 인수할 때부터 통합과 관련한 제반 서류를 여러 차례 검토, 이달중 승인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서류 자체가 방대하고 승인요건 심사 등 기본적으로 거쳐야 할 절차가 남아있어 예상보다 시간이 길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하나금융과 외환은행 노동조합간의 협상이 중단된 상태여서 금융당국이 조기 승인을 부담스러워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하고 있다.
외환 노조는 사측의 합병 예비인가 신청서 제출에 반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하는 등 협상 테이블에서 떠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