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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 사직단 복원 소식이 화제다.
지난 27일 문화재청은 "사직단의 상징성과 역사성을 회복하기 위해 사직단 복원 정비계획을 마련해 올해부터 복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조선왕조의 국가 제사시설인 서울 종로구 사직단(社稷壇) 복원이 올 상반기에 추진된다. 일제강점기에 공원이 들어서 훼손되기 직전의 원형을 찾아 되살리겠다는 것이다.
사직단은 조선시대 왕이 직접 토지와 곡식을 주관하는 신(社稷)에게 제사를 지내던 곳이다. 현재 사직단은 제단과 계단, 담장 등만 복원돼 있다. 제단 주변에 있던 13개 주요 전각은 1922년 공원 조성으로 사라진 상태다.
문화재청은 이르면 4월부터 전각 터에 대한 발굴에 들어가 주춧돌 등 과거 흔적이 남아 있는지를 우선 살펴볼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사직단의 복원 기준 시점을 일제에 의해 훼손되기 직전인 20세기 초반으로 잡았다. 숙종이 사직단을 정비한 이후부터 1911년 사직대제 폐지 이전까지에 해당하는 사직단 구조물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지 않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12년간 164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2017년까지 동상을 이전하고 전각에 대한 기본설계를 마친 뒤 2027년에 복원 공사를 끝낼 계획이다.
[조선 왕조 사직단 복원, 사진=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