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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개월 연속 흑자였던 관광수지가 작년 12월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3일 한국은행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에서 나온 관광수입은 작년 12월 15억9650만달러로 전월보다 5.2% 줄었다. 반면, 해외 관광에 나선 한국인이 지출한 금액은 17억7900만달러로 13.0% 증가했다.


    이에 따라 관광수지는 1억825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국제수지에서 단골 적자 부문인 관광수지는 2012년 6월부터 작년 8월까지 27개월째 적자를 내다가 중국인 관광객의 증가에 힘입어 9월부터 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12월에 관광수지가 적자로 전환한 것은 무엇보다 해외로 나가는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작년 12월 해외 관광객은 143만677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8.8% 늘어 최근 1년 사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 비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08만6569명으로 17.0% 증가에 그쳤다. 이마저도 한국을 찾은 중국인(42만501명)이 52.2% 증가해 일본인(17만487명) 등의 감소분을 메워준 덕이다.


    이성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해외 관광 증가가 작년 12월 관광수지 적자 전환의 가장 큰 원인"이라면서 "중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성형관광의 문제 등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연간 관광수지 적자 규모는 17억1000만달러로 전년(28억1590만달러)보다 40.0% 줄었다.


    관광수입(180억6210만달러)이 35억3730만달러(24.4%) 늘고 한국인의 관광지출(197억6310만달러)은 24억2240만달러(14.0%)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