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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2 드라마 '스파이'가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그러면서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여지를 남겼다.

    지난 6일 스파이 마지막회에서 절체절명 위기를 겪었던 선우(김재중) 가족이 결국 행복을 되찾는 이야기와 함께 서로를 향해 미소짓는 선우와 윤진(고성희)의 모습이 방영돼 시청자들을 만족시켰다. 

    선우는 기철(유오성)을 끝까지 쫓아 하드디스크를 다시 확보해 국정원에 돌려주며 가족 간첩이라는 오명을 벗었다. 기철로 인해 심각한 총상을 입었던 혜림(배종옥)은 윤진의 도움으로 병원에 실려가 수술을 받고 목숨을 건졌다.

    반면 선우의 총을 맞은 기철은 혜림의 사진을 안고 항구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혜림과 병원을 찾았던 윤진은 그 후 종적을 감췄다.

    그 다음 시간은 1년 후로 넘어갔다. 선우는 국정원을 그만두고 평범한 회사원이 됐고, 혜림은 가정주부로 돌아갔다. 선우는 북한에 이중스파이로 파견된 국정원 요원이 하드디스크 관련 일로 만나고 싶어한다는 쪽지를 받아 약속 장소로 나갔고, 그곳에서 윤진과 재회했다.

    윤진은 "선우 씨가 도와줘야 할 일이 있다"고 했고, 그런 윤진에게 뜻을 알 수 없는 희미한 미소를 보이는 선우의 모습이 이어졌다. 결국 스파이는 마지막까지 해석의 여유를 두는 스토리를 선사하며 끝맺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스파이 종영 정말 아쉽지만 그동안 행복했다", "스파이 종영 이런 명품 드라마 앞으로 나오기 힘든데", "스파이 종영 가족 첩보드라마라는 콘셉트 좋았다", "스파이 종영 연기자들 다들 수고많았음", "스파이 종영 앞으로도 이런 드라마 볼 수 있길"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파이 해피엔딩 종영, 사진=KBS2 '스파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