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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전문기업 쎌바이오텍 듀오락이 해외 식품 안전 기준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는 할랄(Halal) 인증을 2004년 획득, 글로벌 시장에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할랄(Halal)이란 '신이 허용한 것'이라는 뜻의 아랍어로, 이슬람 율법에 따라 무슬림이 먹고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된 식품, 의약품, 화장품 등을 일컫는다.
세계 인구의 4분의 1(약 18억 명)이 먹는 할랄식품 시장은 향후 2018년까지 1조 6260억 달러(약 1790조원)으로 커질 전망이며, 최근 한국 정부도 아랍에미리트(UAE)와 할랄식품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세계 할랄식품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발맞춰 국내 식품업계는 할랄식품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엄격한 인증 절차가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의견이 팽배하다. 실제로 할랄 인증을 받으려면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 여의 시간이 걸리고 인증기관이 세계적으로 250여 개나 되는데다 각 인증마다 시장에서 인정하는 수준도 다르기 때문이다.
또한 '독이 없고 정신을 혼미하게 하지 않아야 하며 위험하지 않아야 한다'는 이른바 3무(無) 원칙을 지켜야 하고 알코올이나 돼지고기, 피 등이 조금이라도 들어가면 '할랄 인증'을 받을 수 없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04년에 쎌바이오텍이 앞서 듀오락 전 제품과 유산균 원말에 할랄 인증을 획득, 관련 국가에 수출 자격 요건을 충족시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기존 식품, 화장품업계에서 주로 통용되어 왔던 할랄 인증이 건기식 업계까지 확대된 것을 의미한다.
쎌바이오텍은 이를 통해 주요 무슬림 국가인 터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OEM(주문자상표 부착방식)으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공급해왔다. 특히 인도네시아에서는 2014년에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쎌바이오텍 정현석 경영기획실장은 "국제 식품 안전 기준을 받는 데 소요되는 절차와 기준이 까다로움에도 불구하고 쎌바이오텍은 2004년도에 첫 할랄 인증을 획득한 이후 매년 재인증을 받고 있다"며 "이러한 인증을 통해 쌓아 올린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에도 자체 브랜드 듀오락을 통한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