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오레오, 컬래버레이션 통해 한정판 신제품 선봬'베스티(Bestie)' 테마로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독특한 브랜드 경험 제공스포티파이·포에버21 등과 협업해 브랜드 경험 확장WPP 오픈X, 오길비, 웨버샌드윅, 덴츠, VML 등 협업 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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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탄산 음료 브랜드 코카콜라(Coca-Cola)와 글로벌 쿠키 브랜드 오레오(Oreo)가 만나 기상천외한 한정판 제품을 내놨다. '오레오 맛 코카콜라'와 '코카콜라 맛 오레오'가 그 주인공. 서로가 서로의 '베스트 프렌드(Bestie)'라고 선언한 코카콜라와 오레오의 컬래버레이션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14일 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오레오와 함께 한정판 콜라와 한정판 쿠키 신제품을 출시했다. 코카콜라와 오레오의 협업은 단순히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베스티'라는 주제로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독특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대대적인 캠페인을 펼치며 맛과 마케팅에서 모두 혁신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번 '베스티' 컬래버레이션의 핵심은 두 브랜드의 상징적인 맛을 결합한 독특한 신제품이다.먼저, 코카콜라 오레오 제로 슈거(Coca-Cola Oreo Zero Sugar)는 코카콜라의 클래식한 맛에 오레오 쿠키의 풍미를 더한 한정판 제품으로, 코카콜라 크리에이션(Coca-Cola Creations)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출시됐다. 검은색 캔에 오레오 로고가 새겨진 이 음료는 젊은 소비자 층을 겨냥한 제품으로, '오레오 쿠키에서 영감을 받은 풍미 가득한' 코카콜라 맛이 특징이다.오레오 코카콜라 샌드위치 쿠키(Oreo Coca-Cola Sandwich Cookie)는 전통적인 오레오 쿠키를 완전히 새롭게 재해석했다. 이 제품은 두 가지 다른 맛의 '베이스 케이크'가 특징으로, 한 쪽엔 오레오 로고가 새겨진 클래식 초콜릿과 코카콜라 시럽이, 다른 한 쪽엔 코카콜라 디자인이 새겨진 빨간색 쿠키로 구성됐다. 이 쿠키는 단순히 크림을 넣는 것에 그치지 않고, 씹을 때 톡톡 터지는 파핑(popping) 캔디가 섞여 있어 먹을 때마다 코카콜라 특유의 탄산감을 느낄 수 있어 색다른 먹는 재미를 제공한다.오아나 블라드(Oana Vlad) 코카콜라 브랜드 전략 글로벌 부사장은 "오레오의 장난기(playfulness)와 코카콜라의 리얼 매직(Real Magic)을 하나로 합치는 것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이지만, 두 브랜드가 여러 면에서 비슷하기 때문에 매우 적절한 만남이었다는 느낌이 든다"고 전했다.오레오 브랜드를 운영하는 몬델레즈(Mondelēz)의 유지니아 잘리스(Eugenia Zalis) 오레오 브랜드·마케팅 글로벌 책임자는 "오레오는 소비자들을 흥분시킬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이번 협업이 대표적 사례"라며 "오레오와 코카콜라 사이에 형성된 끈끈한 유대감은 브랜드 팬들을 하나로 연결하고, 결속의 힘을 강화할 수 있는 장난기 어린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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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와 오레오는 협업을 널리 알리기 위해 '베스티' 테마에서 영감을 받은 다양한 마케팅 경험도 함께 제공한다. 한정판 제품에 부착된 QR 코드를 스캔하면 소비자들은 '베스티 모드(Bestie Mode)'에 접속해 친구들과 함께 음악 취향을 비교하고 공유할 수 있다. 스포티파이(Spotify) 프리미엄 사용자는 물론, 무료 사용자들도 '베스티' 모드에 연결해 자신의 음악 취향을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으며, 자신과 친구의 음악 취향을 결합한 맞춤형 플레이리스트도 생성할 수 있다.미국에서는 패션 브랜드 포에버21(Forever21)과 협업해 '베스티' 테마의 의류와 액세서리 컬랙션도 선보인다. 티셔츠와 양말, 가방, 화장품 가방, 음료컵, 노트 등의 제품을 선보이며 가격은 20달러(한화 약 2만7000원) 이하로 책정됐다. 코카콜라와 오레오의 '베스티' 컬렉션은 9월 중순부터 포에버21 일부 매장과 온라인 스토어에서 판매를 시작한다.코카콜라와 오레오의 컬래버레이션 제품은 9월부터 미국과 캐나다, 중국, 멕시코, 브라질 등 주요 글로벌 시장의 슈퍼마켓과 편의점에서 한정판으로 판매될 예정이며, 일부 국가에서는 맥도날드와 세븐일레븐 매장에서 코카콜라와 오레오를 섞은 셰이크 제품도 한정판으로 선보일 예정이다.코카콜라와 오레오의 이번 협업은 단순한 제품 출시를 넘어, 두 브랜드의 과감한 혁신을 보여 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베스티'라는 큰 주제 아래, 코카콜라와 오레오의 상징적 맛을 결합해 소비자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맛을 제공하는 '맛의 혁신'을 이룬 것은 물론 분야가 다른 두 브랜드 간 협업을 유례 없는 글로벌 캠페인으로 전개하는 '마케팅의 혁신'도 이뤘다.또한 소비자 참여를 적극 유도하는 인터랙티브 마케팅으로 친한 친구와 함께 브랜드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으며 스포티파이, 포에버21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채널에서 젊은 소비자층과의 접점을 넓혀 브랜드 경험을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확장시키는 똑똑한 전략을 펼쳤다.직접 먹어보기 전까지는 상상하기 어려운 코카콜라와 오레오의 신선한 결합이 한정된 시간 안에 전 세계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코카콜라와 오레오의 글로벌 캠페인은 코카콜라 전담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인 WPP의 오픈X(Open X)를 비롯해 에센스미디어컴(EssenceMediacom), AKQA, TMA, 베이너미디어(VaynerMedia), 오길비(Ogilvy), 웨버샌드윅(Weber Shandwick), 골든 UK(Golden UK), 불릿프루프(Bulletproof), 덴츠(Dentsu), VML, PXP 등의 협업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