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마케팅 AI 플랫폼 'DASH.AI' 상용화"가장 큰 챌린지는 원하는 결과물 내도록 하는 것""AI, 크리에이티브 도구로… 고객가치 높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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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은 성장을 시켜야 하는 아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아이디어로 함께 성장하는 아이. 전문성을 이해해주는 아이. 때로는 한계를 넘어 놀라움을 주는 아이와도 같습니다."생성형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마케팅 플랫폼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HSAD의 김경진 DX담당이 '칸 라이언즈' 무대에 섰다. 그는 해당 플랫폼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접한 AI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김경진 DX담당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열린 '칸 라이언즈 서울 2024'에서 'HSAD의 AI Transformation'를 주제로 강연했다. 지난 8월 상용화해 선보인 통합 마케팅 AI 플랫폼 'DASH.AI(대시 AI)'의 개발 과정에서의 고민과 노력이 이 자리에서 공개됐다.대시 AI는 마케팅 전략부터 광고 제작, 성과 측정까지 업무 전반을 생성형 AI로 진행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단순 텍스트나 이미지 생성을 넘어 바로 사용 가능한 수준의 결과물을 고객사 맞춤형으로 만들어 제공한다. 지금까지 업계에서는 생성형 AI를 쓰긴 했으나 일부 단편적인 기능 지원에만 쓰였다.그는 "우리의 노력과 업력을 축적, 경쟁력으로 확보하고 클라이언트에 고객가치를 효과적으로 전하기 위해 AI를 내재화하기로 결정했다"며 "지난 1년간 전사 차원의 AI 워킹 플랫폼을 구축해 탄생 한 것이 '대시 AI'"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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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AD는 대시 AI를 브랜드 지원과 전략 지원, 제작물 지원, 매체집행 지원 등 4가지 축으로 구성해 전체 마케팅 업무 전반에 걸쳐 유기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최소한의 프롬프트 입력만으로 결과물을 생성하고 원클릭과 직관적인 UX(사용자 경험)로 편의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김경진 DX담당은 "AI는 초반에 우리가 원하는 결과물을 바로 주지 않는다. 가장 큰 챌린지는 우리의 업과 업력을 AI가 이해하도록 하고, 원하는 결과물을 내도록 하는 것이었다"며 "플랫폼을 만드는 데 있어서 집요함이 필요했고, 민감하게 체크하지 않으면 좋은 결과가 나오기 어려웠다"고 소회했다.그러면서 "그 결과 AI는 요술방망이도 아니고, 그렇다고 두려워할 대상도 아니란 점을 깨달았다"며 "처음엔 사람이 하는 것보다 더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란 부정적인 시선도 있었지만 숙제를 주고 설계를 하면서 원하는 방향으로 결과물을 만들어 내고, 지속성을 유지하면서 함께 성장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HSAD는 브랜드 인지부터 탐색, 구매에 이르기까지 모든 고객 경험에서 대시 AI를 사용할 계획이다. 올해 안에 웹페이지 배너 등 디지털 광고 제작 과정의 80%를 대시 AI로 진행하도록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김경진 DX담당은 "HSAD는 AI를 기반으로 고객가치를 높이는 '넘버원 마케팅 크리에이티브 컴퍼니의 비전'을 선언했다"며 "AI는 크리에이티브 도구로써 역사를 스치고 갈 과정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저희처럼 AI에 한번 도전을 해보시라"고 조언했다.한편, 국내 최대 규모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 '칸 라이언즈 서울 2024'는 'Love Ideas, Love Creativity, Love Life'를 주제로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