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및 북미로부터 소비재 중심으로 수입 비중 확대
  • ▲ 대륙권별 중국 수입 비중 변화ⓒ한국무역협회
    ▲ 대륙권별 중국 수입 비중 변화ⓒ한국무역협회

     


    중국의 대륙권별 수입 지도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

    중국이 지난해 아시아로부터의 수입 비중을 줄이고 있는 반면 중동과 오세아니아, 유럽, 북미 등 기타 지역으로부터의 수입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중국의 대륙권별 수입지도가 바뀌고 있다'는 제목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대(對) 아시아 수입 비중은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59.7%에서 2014년 48.7%로 11.0%포인트 줄어들었다.

    아시아 역내 국가 중 일본(-5.4%포인트), 대만(-2.5%포인트) 등의 비중 하락이 두드러졌으며 한국의 비중(-0.6%)도 소폭 떨어졌다.

    반면 같은 기간 북미(0.9%포인트)와 아프리카(1.4%포인트), 중남미(1.5%포인트), 유럽(1.8%포인트), 오세아니아(2.4%포인트), 중동(3.0%포인트) 등 비(非) 아시아권으로부터의 수입 비중은 늘어났다.

    특히 유럽 및 북미로부터의 수입 비중은 소비재를 중심으로 확대됐다.

    유럽으로부터는 중형차, 화장품, 의약품, 의류 등의 수입이 크게 늘었고 중형차, 의료기기, 영상녹화기기 등 수입도 증가했다.
     
    오세아니아, 중동, 아프리카 등의 경우는 석유제품 등 1차 산업 상품이 늘면서 수입 비중이 높아졌다.

    무역협회 오세환 수석연구원은 "내수 중심 및 질적 고도화라는 중국의 성장전략 패러다임 전환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서는 기존 중간재 및 자본재 위주 수출에서 벗어나 소비재 수출을 확대하려는 노력이 긴요하다"며 "중국 내 '한류'를 활용한 수출 마케팅 및 전자상거래 채널을 통한 중국 소비재 시장 공략 등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