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계, 얼리버드 바캉스족 잡아라!"…야외활동 특화 제품 '각축전'

일찍부터 여름 휴가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IT 기기 업체들이 야외활동에 특화된 제품을 출시하는 등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시키고 있다.

아울러 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할인 및 보상판매부터 체험 이벤트까지 펼치며 고객잡기에 발벗고 나서는 모양새다. 

23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10년~2014년 국민해외여행객 연평균 증가율의 경우 6월(6.4%)이 7월(4.2%)과 8월(3.5%)보다 높게 나타났다. 여행객이 몰리는 7월말 8월초 여름 휴가 성수기를 피해 6월부터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야외활동에 특화된 IT기기 업체들이 관련 제품 출시 및 할인, 이벤트 등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후지필름은 휴가철을 맞아 스마트폰 포토프린터 '인스탁스 쉐어'를 할인 판매하는 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인스탁스 쉐어'는 스마트폰이나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곧바로 뽑아볼 수 있는 스마트폰 포토프린터다.

이번 할인 이벤트는 전국 롯데마트 200여 개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진행되며, 최대 35%까지 할인 판매한다. 또한 브랜드와 기종에 관계없이 구형 카메라나 포토프린터를 반납하면 인스탁스 인기 기종을 최대 45% 할인 구매할 수 있는 '보상판매 이벤트'도 다음달 15일까지 진행한다.

소니코리아는 오는 8월 30일까지 미러리스 카메라 전 라인업 구매 및 정품 등록 고객을 대상으로 사은품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제품에 따라 마운트레이션 렌즈 제습함(ADX-45L), 소다스트림 탄산수 제조기(제네시스), 코베아 노블 스크린(KN8MT0110), 소니 정품 배터리 및 충전기 세트(ACC-TRW), 10000mAh 휴대용 보조 배터리(CP-V10), 5000mAh 휴대용 보조배터리(CP-V5), 소니 이어폰(MDR-EX450) 등을 증정한다.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는 8월 말까지 자사 미러리스 카메라 고객 대상으로 후지논 XF렌즈를 4박 5일간 무상으로 대여해주는 서비스를 실시한다. 렌즈 대여 서비스는 서울 지역 4개점을 비롯해 부산 줌인, 현대백화점 대구점, 신세계백화점 충청점 등 전국 4개 지역 7개 매장에서 진행한다.

파나소닉은 지난 16일 웨어러블 캠코더 'HX-A1'을 출시했다. 카메라 일체형의 디자인으로 콤팩트함을 강조해 기존 액션캠에 비해 휴대가 간편하다. 이 제품은 0룩스(LUX)의 낮은 조명에서도 IR Light만 있으면 고화질 촬영이 가능하다. 또한 MOS 센서는 3.54메가 픽셀로 풀 HD 촬영을 지원한다. IP68 수준의 방진방수 기능으로 수심 1미터에서 촬영할 수 있다. 

영상을 찍는 카메라 캠코더 외에도 바캉스에서 필수적으로 쓰일만한 휴대용 IT제품 출시 움직임도 두르러지고 있다.

LG전자는 콜라 캔 한 개와 비슷한 270g 무게의 내장 배터리를 적용해 휴대성과 이동성을 높인 초경량 프로젝터 '미니빔'을 최근 출시했다. 특히 영상 찌그러짐을 자동 보정해주는 '오토 키스톤' 기능으로 초보자도 간편하게 사용 가능하며, 최대 2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필립스는 캠핑에서 쓰일 수 있는 블루투스 스피커 'BT2200'을 출시했다. 블루투스 4.0을 적용해 다양한 스마트기기들과 무선 연결이 가능하며, 내장된 마이크로폰으로 음악 감상 중 편리하게 통화도 가능하다. 충전용 내장형 배터리로 완충 시 5시간 동안 무선으로 사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새로텍은 파스텔톤 컬러를 적용한 5200mAh 용량의 휴대용 보조배터리 '스마트 5200H'를 출시했다. 한 손에 들어오는 작은 사이즈로 옐로우 그린, 스카이 블루, 스노우 화이트의 파스텔톤 컬러감을 적용했다. 삼성 SDI 정품 배터리 셀이 탑재돼 긴 수명과 안정성, 배터리 효율성을 보장한다.

이와 관련해 업계 한 관계자는 "일찍부터 무더워진 날씨에 여름휴가 아이템을 빠르게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IT업계가 벌써부터 치열한 이벤트 프로모션들을 선보이고 있다"며 "현명한 판단으로 합리적인 소비를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