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챙기는 아침 대용식 인기 쑥쑥풀무원녹즙, 전통 음식서 착안한 '핸디밀 화이트' 선봬서울우유·농심 등도 건강한 '아침 한 끼'로 소비자 공략나서

그간 아침 한 끼 시장에 편의점의 삼각김밥, 샌드위치 등이 대세였다면 최근에는 영양과 칼로리까지 꼼꼼하게 챙기는 똑똑한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건강'까지 생각한 아침 대용식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2009년 7000억원이었던 편의식 시장 규모는 2014년 현재 1조7000억원으로 추산, 올해는 아침 대용식 시장만 1조 원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대비하여 풀무원녹즙은 브랜드에 걸맞게 스페인에서 채소 및 과일 등을 갈아 먹는 냉스프로 갈증과 허기를 달래주는 전통 음식 '가스파쵸'에서 착안해 '핸디밀 화이트'를 선보였다.

핸디밀 화이트는 한국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도록 옥수수와 감자, 우유를 듬뿍 넣어 든든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맛있는 아침대용식으로 풍부한 채소와 함께 비타민 B6, 마그네슘, 장에 좋은 식이섬유 9000mg 등 기능성분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원료의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여 생산했으며, 합성착향료, 합성착색료, L-글루타민산나트륨을 사용하지 않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별도로 조리할 필요 없어 바쁜 아침 직장인과 학생들에게 제격이며, 또한 칼로리는 낮아 다이어트 하는 여성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농심 켈로그는 아침대용식으로 사랑 받아온 시리얼 제품을 업그레이드한 '스페셜K 고구마 & 바나나'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쌀, 통귀리, 통보리, 통밀, 옥수수 등 5가지 곡물로 만든 통곡물 푸레이크로 보다 고소하고 풍부한 맛과 영양을 담았고, 고구마 분말이 뿌려진 달콤한 푸레이크에 리얼 바나나 칩이 함유돼 바삭한 식감과 맛을 즐길 수 있다. 

서울우유의 '두유에 애플망고가 새콩 달콩'은 두유에 애플망고의 새콤달콤한 과즙과 코코넛워터를 발효시켜 만든 나타드코코 젤리를 넣어 쫄깃한 식감으로 씹어먹는 재미까지 살렸다. 

편의점업계서도 건강과 미용에 관심이 많은 젊은 여성층을 겨냥한 저칼로리 프리미엄 아침대용식을 내놓고 있다. 

최근 CU는 본죽과 손잡고  '아침엔 본죽' 2종은 건강하고 가벼운 한 끼를 표방했다. 

'전복버섯죽'과 '참치죽'은 합성보존료 등 화학첨가물을 일절 넣지 않았고 미네랄 함량이 풍부한 국내산 천일염으로 사용했다. 전복버섯죽은 스테미너 음식인 전복과 함께 새송이버섯을 더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외식업이 전반적으로 침체 분위기지만 1인 가구의 증가와 맞벌이 가정이 늘어나면서 아침 대용식 시장만큼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미국의 브런치가 대중적인 식사형태로 자리잡은 것처럼 아침대용식도 국내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