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왕립골프협회와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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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회장 박용만)은 '브리티시 오픈'으로 잘 알려진 세계 최고 권위 골프대회 '디 오픈 챔피언십'을 주관하는 영국왕립골프협회(The R&A)와 계약을 맺고 후원을 5년 연장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154년 전통의 '디 오픈'은 1860년 첫 대회를 시작한 4대 메이저 골프대회 중 하나다. 두산은 2010년 대회 때부터 후원을 시작하며 각별한 인연을 맺었다.

     

    올해 대회는 7월 16~19일 '골프의 성지'로 꼽히는 영국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류스 올드코스에서 열리며, 두산은 이 대회부터 2019년 대회까지 5년 더 후원을 하게 된다.

     

    '디 오픈' 후원을 연장하는 것은 지난 5년 간 거둔 후원 성과가 좋았기 때문이다. 실제 브랜드 분석업체 레퓨컴의 분석에 따르면, 대회 기간 중 티잉 그라운드에 설치되는 펜스 등을 통해 두산 로고가 전 세계 TV 시청자에게 노출되는 효과만 매년 850만파운드(약 150억원) 안팎에 이른다.

     

    두산은 이밖에 대회장 내에 설치하는 전시관, 대회장 밖에서 운영하는 브랜딩 버스 등을 통해 대회장 안팎에서 두산 브랜드와 비즈니스를 효과적으로 알리고 있다. 이 가운데 전시관 방문객 수는 집계를 시작한 2012년 이후 약 2만3000여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세인트앤드류스 올드코스에 설치되는 두산 전시관엔 외부에 대형 LED 빌보드를 설치, 두산의 브랜드 스토리와 비즈니스를 알리고 내부엔 굴삭기 시뮬레이터, 발전플랜트 가상현실 시뮬레이터, 스크린 골프, 포토존 등 체험 코너를 운영한다.

     

    이와 함께 올해는 전시관을 추가로 확보해 'Power & Water Station'으로 꾸며 해수담수화와 발전사업을 중점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이 전시관에선 콘셉트에 맞춰 관람객에게 생수를 나눠주고 두산 퓨얼셀의 연료전지를 이용한 휴대폰 충전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두산은 이번 '디 오픈'에 최경주 재단 소속 KJ골프 꿈나무 4명을 초대키로 했다. 두산은 KJ골프 꿈나무 4명과 인솔자 1명 등 모두 5명에게 항공비, 숙박비, 현지 교통편 등을 제공하고 경기를 현장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