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포드·혼다 등 총 9300여대 제작결함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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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레이크잠김방지장치(ABS), 브레이크호스 등의 장비에 결함이 발견된 재규어랜드로버 차량 2000여대가 리콜된다.

    국토교통부는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수입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디스커버리4'에서 ABS 자기진단 기능이 정상 작동하지 않아 고장을 알 수 없는 문제가 발견됐다고 17일 밝혔다. ABS가 오작동할 경우 제동력감소나 방향안전성 상실 등으로 인한 치명적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레인지로버'의 경우 전륜 브레이크호스에 균·파열이 생겨, 브레이크액 누수로 인한 제동성능이상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규어XK에서는 시동을 꺼도 전면 차폭등이 꺼지지 않아 배터리가 방전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재규어랜로버는 2014년 8월21일∼2015년 2월12일 만들어진 '디스커버리4' 947대, 2005년 3월14일∼2012년 7월26일 제작된 '레인지로버' 1094대, 2011년 7월2일∼2015년 1월13일에 생산된 재규어 XK 44대 등 총 2085대의 차량을 리콜한다.

    이 회사는 이달초 환경부로부터 질소산화물 배출량 초과 문제로 '레인지로버 이보크 디젤'의 판매를 중단하라는 통보를 받은 적도 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이 문제로 오는 10월경 총 1600여대 규모의 리콜도 추가 실시할 예정이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가 들여온 SUV '이스케이프'와 '익스플로러'도 리콜 대상이다. 2014년 2월14일부터 같은해 3월7일 사이 제작된 24대의 이스케이프 차량에서는 연료펌프 모터 불량으로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발견됐다. 이 또한 운전자 생명과 직결될 수 있는 위협적인 요소다.

    또 2014년 3월13일~12월10일 만들어진 이스케이프 311대의 경우 프로그램 오류로 계기판이 정상 작동하지 않을 수 있는 문제가 발견됐다.

    2011년 2월1일부터 2012년 11월30일 사이 생산된 포드의 대형 SUV '익스플로러' 10171대에서 차문 스프링 장치 결함으로 문이 정상적으로 닫히지 않거나 주행 중 열릴 가능성이 나타났다.

    혼다코리아는 2003년 3월14일에서 2006년 12월28일 사이 만들어진 CR-V 2730대와 2003년 10월6일∼2007년 6월29일 생상된 어코드 1647대를 리콜한다.

    일본 다카타에서 생산한 에어백을 장착한 것이 문제가 됐다. 이 제품은 전개시 지나치게 강한 폭발이 일어나 내부 부품의 금속 파편이 운전자에게 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지엠 말리부 1385대에서는 연료컨트롤유닛의 회로 부품 불량으로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주행 중 엔진이 꺼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총 9300여대의 리콜 대상 차량 소유자들은 17일부터 각 사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리콜 시행 전에 자비로 수리했다면 비용 보상을 청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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