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70% 한번 이상 '칸다디성 질염' 경험 있어 전문가 "질염 예방 효과 있는 여성청결제 사용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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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온다습한 여름 장마철, '칸다디성 질염'이 비상이다. 이에 곰팡이, 세균, 바이러스 등 다양한 원인균에 살균효과가 있는 여성청결제가 주목받고 있다.

     

    모든 여성의 70%가 일생에 적어도 한번 경험하는 칸디다성 질염은 칸디다(Candida)라는 곰팡이균이 원인균으로, 여성의 질이나 외음부와 같이 어둡고 축축하며 따뜻한 환경에서 잘 번식하며, 치즈 형태의 분비물, 심한 가려움증, 냄새 등의 이상 증상을 발생시킨다. 특히 요즘 같은 고온다습한 날씨는 칸디다 곰팡이균이 잘 자랄 수 있는 좋은 조건을 제공한다. 

     

    실제 장마철이 포함된 6월부터 8월 사이 질염으로 병원을 찾는 여성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는데, 이처럼 여성의 민감 부위는 장마와 같은 생활환경의 변화나 스트레스, 건강상태 등의 영향을 많이 받는 신체 부위 중 하나로, 이 시기 여성은 관련 질환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 이에 전문가들은 여성청결제를 사용하고,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을 것 등을 조언한다.

     

    구체적으로 여름철 통풍을 방해하는 레깅스나 스키니진 같은 꽉 끼는 옷, 수영복 착용 등 젖은 옷은 여성 민감 부위의 습도를 높이고 원인균을 증식시킬 수 있어 삼가는 것이 좋다. 면 제품의 속옷을 착용하거나 잠자리에 들 때는 탈의하고 수면을 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물이나 땀 등에 젖은 옷, 수영복, 요가복, 타이즈 등 젖은 운동복은 빨리 벗는 것이 좋다. 

     

    이에 더해 더운 날씨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되거나 스트레스가 높아지는 경우 질염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여성 청결에 더욱 신경 쓰는 것을 전문가들은 권장한다. 특히 여성청결제를 사용한 올바른 청결관리는 중요하다.

     

  • ▲ ⓒ한국먼디파마, 한미약품
    ▲ ⓒ한국먼디파마, 한미약품

     

     

    평소 사용하는 알칼리성 비누나 바디클렌저로 질 내부까지 과도하게 세정할 경우 질 내부가 알칼리화 되어 유익균이 감소하고 정상 질세균군의 균형이 깨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세균성 질염이 발생하거나 질염의 재발이 자주 일어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세정을 할 때는 적합한 여성세정제를 선택하여, 주기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질염이 발생하여 적절히 치료되지 않는 경우 골반염 등으로 발전하거나 만성질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질염 증상이 지속되면 산부인과를 방문해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여성세정제를 고를 때는 단순히 세정을 목적으로 하는 제품보다는 칸디다균과 같은 질염 원인균을 제거하는 효능이 있는 제품인지를 꼼꼼하게 따져보고 고르는 것이 좋다. 또한 질내 산성환경을 유지하여 유익균 회복 및 질 내 정상 세균군 균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여성세정제를 선택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약국에서 구입 가능한 일반의약품인 지노베타딘 질세정액은 질염 치료 및 여성 청결을 위한 대표적인 여성세정제로, 여성들이 흔히 겪는 냄새, 가려움증, 분비물 등의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다. 포비돈 요오드 성분을 함유해 증상을 유발하는 박테리아, 곰팡이를 없애고,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균을 제거하며, 질내 산성환경을 유지하여 유익균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살균성 질 세정 및 여성 청결 목적으로는 주 1~2회, 질염치료를 목적으로 한다면 하루 1~2회 정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편 한국먼디파마의 지노베타딘 외에 보령제약의 '솔박타', 한미약품의 '클리어테라피 클레어진' 등도 질염 예방에 효능을 입증 받았다. 하우동천의 '질경이'는 최근 홈쇼핑 론칭과 동시에 완판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