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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배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이 1년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한화생명은 김연배 대표이사 부회장이 부임 후 목표한 바를 이뤘다고 판단하고 사의를 표명했으며, 이후 한화그룹 인재경영원 상근고문으로 인사발령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김연배 회장은 1968년 한화증권에 입사에 한화그룹에서 48년간 근무하면서 한화그룹 구조조정본부 사장, 금융부분 부회장 등을 거쳤다.
지난해 9월 한화생명 대표이사로 선입된 후 인프라 혁신작업과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채질개선을 했다.
이로써 5% 수준이었던 한화생명의 전자청약률을 52% 수준으로 끌어올렸으며, 결제시스템 전산화 등 전체적인 체계를 IT화 하는데 공을 세웠다.또한 잡음에도 불구하고 구조조정을 통해 인력을 18% 감축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국영은행 BRI의 보험부문 지분 인수적격후보로 선정되는 등, 해외 진출의 발판도 마련했다.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내면서 김연배 대표이사가 취임한 지난해 29일 6970원이었던 한화생명의 주가는 9일 기준 837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김연배 대표이사 부회장이 처음 대표이사로 부임할 때부터 목표한 바를 1년 동안 이루겠다고 했었다. 건강 상의 문제로 사의를 표명한 것은 아니다. 성과를 달성한 만큼, 인재경영원에서 상근고문으로 활동하면서 직원들에게 비전을 제시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김연배 대표이사 부회장의 후임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만큼, 한화생명은 다시 차남규 대표이사 단독체제로 돌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