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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상과 중국 경기 둔화, 북한의 포격 도발 등 대내외 악재가 산재한 가운데 당분간 국내 증시는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통신·은행·보험주 등 경기에 민감하지 않은 방어주나 예금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배당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4일 대우증권은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지금 환경 속에서는 공격보다는 방어적인 전략이 바람직하다"며 "업종 측면에서는 경기에 민감하지 않은 통신과 은행, 보험주나 예금금리보다 높은 배당 수익을 제공하는 배당주가 긍정적"이라고 봤다.
미국 통화정책의 불확실성과 이머징(신흥국) 리스크 확대로 코스피가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 18일 중국 증시가 6% 이상 폭락한 이후 아시아를 중심으로 신흥국들의 증시가 약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는 데다가 지난주 북한군의 서부전선 기습 포격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스피는 1870선까지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 가운데 외부 악재에 대한 매출(실적)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경기 방어주들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2주간 코스피는 6.3% 하락한 반면에 SK텔레콤의 주가는 4.7% 상승했다"며 "미국 금리 인상과 중국 내수 경기 우려감, 중국 환율 이슈, 그리고 북한 이슈 등의 외부적인 악재에 대한 매출(실적)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기(안정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한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부정적 뉴스가 많아짐에 따라 오는 연말까지 글로벌 금융시장은 안전자산 선호, 위험자산 회피현상이 보다 뚜렷해질 전망"이라며 "국내 증시도 추가 조정받을 가능성이 있으며, 실적형 중소형주와 안정형 가치주로 대안을 세우는 투자 플랜으로 선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5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5.34포인트(1.35%) 내린 1850.73을 지나고 있다. 코스닥지수 역시 2.42포인트(0.39%) 하락한 624.42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1831억원, 316억원의 순매수를, 외국인은 2259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만이 23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에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억원, 12억원의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