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공모주 '큰 장'…총 22개사케이뱅크·더본, 유가증권시장 출격
  • ▲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더본코리아
    ▲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더본코리아
    이달 22개 회사가 IPO에 나서면서 역대급 공모주 '큰 장'이 열리게 됐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 증권가 등에 따르면 이달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하는 기업은 22곳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케이뱅크, 더본코리아 2곳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셀비온, 노머스, 씨메스, 클로봇, 웨이비스, 엠오티, 동방메디컬 등 20곳이다. 

    이들 기업이 예정된 일정에 따라 공모절차를 밟는다면 올들어 월 기준 최대 규모다. 올해 공모주 큰 장이 열렸다고 평가받는 지난 6월(10개기업 일반청약)과 비교해도 2배가 넘는다.

    자금투입에 한계를 가진 공모주투자자들로선 옥석가리기에 한층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케이뱅크나 더본코리아 등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기업과 청약경쟁을 펼치게 될 IPO기업은 흥행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공모주 청약이 이달에 집중된 건 다수의 공모기업이 금융감독원의 깐깐한 증권신고서 심사와 보완요구 등으로 일정이 미뤄졌기 때문이다. 

    셀비온, 인스피언, 한켐, 루미르, 웨이비스 등 7곳은 당초 지난달 일반공모 청약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증권신고서 정정으로 인해 이달로 일정을 연기했다.

    '공모주 성수기'인 계절적 영향도 한몫하고 있다. 연내 상장을 위해 막차를 타려는 기업들의 수요가 몰려서다. 

    이달 공모기업 중에서도 '케이뱅크'가 시장의 최대 관심사다. 최대어인 케이뱅크 흥행여부가 올연말과 내년초 공모주시장의 열기를 가늠하는 잣대가 되기 때문이다.

    케이뱅크는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이달 10일부터 16일까지 공모가 선정을 위한 수요예측에 돌입하는 케이뱅크는 희망공모가 범위로 9500원에서 1만2000원을 제시했다. 예상 시가총액은 3조9586억~5조원이다. 이는 지난 2022년 LG에너지솔루션 이후 최대 규모다.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도 주목을 받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이달 28일부터 29일까지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24일부터 25일까지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증권신고서 정정에 따라 공모일정을 연기했다. 

    더본코리아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가 상단 기준으로 4050억원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이외에도 중소형 공모기업 중 ▲비전 인공지능(AI) 기반 로봇 솔루션 기업 '씨메스(15~16일)' ▲실내 자율주행로봇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클로봇(16~17일)' ▲축산물 직거래 온라인 플랫폼 전문기업 '미트박스글로벌(24~25일)' ▲한방 및 미용 의료기기 전문기업 '동방메디컬(28~29일)' 등이 대기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