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2000선을 돌파했다.

     

    7일 코스피 지수는 개장 전 발표된 삼성전자의 호실적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7조3000억원이라고 발표했고,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6조5915억원을 웃도는 수치로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76%(15.19)오른 2005.84로 마감했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7억5334만주와 6조904억원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20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8월 10일 이후 처음이다.


    개인이 2126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이 882억원, 기관이 888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992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6% 이상 급등했고, 종이목재가 3% 이상 올랐다. 이밖에 제조업, 철강금속, 운수장비, 증권 등이 상승했다. 반면 의약품, 음식료품, 의료정밀, 섬유의복, 전기가스업, 화학, 기계, 운수창고업, 서비스업, 통신업, 보험업, 비금속광물, 은행, 금융업, 유통업, 건설업 등이 하락했다.


    시총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어닝서프라이즈'로 8.69% 오른 125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삼성물산은 국내 패션업체들이 백화점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 유통망을 강화하고 있다는 소식에 4.64% 올랐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나란히 1% 이상 오른 반면 현대모비스는 약보합세를 보이며 자동차주의 등락은 엇갈렸다.


    SK는 4분기 배당 증가가 기대된다는 분석에 2% 넘게 올랐다. 반면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3분기 실적이 저조할 것이라는 전망에 4.29% 내렸다.


    전일 국제유가가 시장 내 공급 과잉 우려 완화로 5% 가까이 급등한 데 힘입어 오늘 정유화학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SK이노베이션, S-Oil, 롯데케미칼, LG화학 등이 1~4%대로 상승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동부제철이 현대제철의 피인수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승종목 수는 상한가 종목 5개를 포함해 337개를 기록했고, 하락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471개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9.23포인트 하락한 679.83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