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에 자회사 한덕화학 반도체 현상액 시설 확대이달 착공 … 2027년 하반기 상업생산 목표범용 비중 줄이고 스페셜티 사업 경쟁력 강화
-
- ▲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삼성전자
롯데케미칼이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사업인 반도체 현상액(TMAH) 생산능력 확대에 나선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발맞춰 경기 평택에 신규 공장 건설을 위한 첫삽을 뜬다.1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 자회사 한덕화학은 이달 경기 평택 포승지구에서 TMAH 생산공장 착공에 들어간다. 총 투자금액은 1300억원 규모로 약 9800평 부지에 생산시설을 조성한다.롯데케미칼은 당초 2024년 평택 생산시설 확보를 계획했지만 부지 확정이 지연되면서 일정이 늦춰졌다. 상업 생산은 2027년 하반기가 목표다.한덕화학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TMAH를 공급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각각 평택과 용인에 신규 생산라인과 공장을 증설하며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기존 울산공장에서 한덕화학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지만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평택 신규 공장 건설을 결정했다. 향후 수요 증가에 맞춰 생산능력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TMAH는 반도체에 미세 회로 패턴을 새기는 데 필요한 소재로,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대체 불가한 핵심소재다. 국내에서 반도체용 TMAH를 생산하는 기업은 한덕화학이 유일하다.한덕화학은 롯데정밀화학과 일본 도쿠야마가 각각 50% 지분을 투해해 설립한 회사다. 이후 롯데케미칼이 2020년 롯데정밀화학이 보유한 지분을 인수하면서 현재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수직계열화를 구축하면서 TMAH 원료인 TMAC를 생산하는 롯데정밀화학 역시 향후 평택 신규공장 가동에 따른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약 160억원을 투자해 울산공장에 연산 1만톤 규모의 TMAC 생산라인 증설을 완료했다.업계에서는 반도체 호황에 따라 소재 수요도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노무라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 슈퍼사이클은 이제 막 시작됐다"고 진단했다.이 같은 움직임은 롯데케미칼의 체질개선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정부가 석유화학 산업 재편을 추진 중인 가운데 롯데케미칼은 대산과 여수 산단 내 NCC 설비를 축소하는 동시에 반도체 소재 등 스페셜티 사업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