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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에 사는 31살 직장인 김 모씨(여)는 대학에 입학할 때부터 콘텍트 렌즈를 착용했다. 콘텍트 렌즈를 장기간 착용한 탓에 몇년 전부터 가을철만 되면 알레르기 결막염 증상이 심해져 눈이 충혈되고, 눈꼽이 끼며 심지어 결막이 벗겨지는 증상을 경험하고 있다.
김 씨와 같이 콘텍트 렌즈로 인한 결막염, 나아가 환절기 꽃가루나 일교차로 인한 면역력 저하 등으로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복숭아 보푸라기에 의한 알러지를 갖고 있는 이들의 경우 과일이 무르익는 가을철, 결막염에 대한 주의는 필수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10∼2014년 콘택트 렌즈 주요 부작용 발병 현황' 자료에 의하면 지난 해 각막결막염, 아토피결막염(알레르기), 건성안(안구건조증) 등 3개 질환의 총 발병건수는 496만6천163건으로, 지난 2010년(419만5천178건)보다 18.4% 증가했다.
또한 질병별로 각막결막염은 5년새 49.3% 늘어 증가폭이 가장 큰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콘택트 렌즈를 자주 착용하는 10∼20대 여성 환자는 같은 연령대의 남성보다 이런 질환이 더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지에스안과 김무연 대표원장은 "손으로 눈을 비비는 행위는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지난해 각막결막염이 생긴 10∼20대 여성 환자는 16만6천316명으로 또래 남성(6만5천114명)의 2.6배였다. 렌즈를 오래 착용할 때 발생하기 쉬운 건성안 역시 여성 환자(28만7천207명)가 남성(11만8천99명)의 2.4배에 달했다.
이에 의료진들은 아침과 저녁 간 일교차가 10도 이상나는 이맘 때에 알레르기 결막염이 기승을 부린다고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매년 알레르기로 인해 병원을 찾는 환자수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최근 5년간 6.8%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결막염은 28%로 3위를 차지, 884만명이 앓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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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증가 추세인 결막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뉴데일리경제>가 지에스안과 김무연 대표원장을 만나 결막염의 종류 및 원인, 주의사항 등에 대해 묻는 시간을 가졌다.
지에스안과 김무연 대표원장은 "결막염은 눈의 흰자를 덮고 있는 맑고 투명한 막인 결막에 염증이 생겨 붓고, 충혈되고 눈꼽이 끼며, 눈꺼풀이 붓는 증상을 보인다"며 "결막염은 알레르기성, 세균성, 바이러스성 모두 증상은 유사하나, 시기별로 꽃가루가 날리는 봄철이나 환절기 때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유행을 한다"고 설명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주로 우리 몸이 적응하는 과정에서 외부에 있는 세균과 바이러스가 공격해서 거기에 대한 방어로 나타나는 것이라면, 반대로 세균성이나 바이러스성은 외부의 공격으로 인한 방어로 나타나 전염력이 강한 편이다.
김 원장은 "수인성 전염병인 아폴로 눈병과 같은 바이러스성 결막염은 공기 중을 통해 전염이 되지 않지만 눈에서 나온 분비물이 눈으로 들어갈 때 걸린다"며 "예방을 위해서는 철저한 개인 위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대별로 65세 이상의 노년층에서 면역력의 저하로 바이러스나 세균에 노출이 쉽게 된다고 전했다. 드문 경우지만, 대상포진이 눈에서 발병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병원에 꼭 방문해야 하는 증상에 대해 김 원장은 눈꺼풀이 부어 붙을 시 전문의의 치료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또 눈에 이물감이 있는 것 같을 때, 흰자가 빨개졌다면 그 즉시 병원에 내원할 것을 당부했다. 결막염이 실명으로까지 이어지진 않지만, 각막까지 염증이 퍼져 '각결막염'의 상태가 되면 실명에 이를 수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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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염증이 가라앉고 나서도 각막에 (눈꺼풀 안에 생기는 수포처럼 올라오는 두드러기로 인한) 흉터가 남을 시 시력이떨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또 염증이 각막에서 결막으로 퍼질 수도 있다.
치료기간은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경우, 2~3일이면 증상이 호전되지만 유행성 결막염은 3주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유행성 결막염의 전염력이 가장 왕성할 시기는 발병된 지 1주일 됐을 때로, 가족 간에 수건과 비누 등을 따로 쓰고 외출을 자제하며 외출 시 가급적 선글라스를 껴줘야 분비물이 퍼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결막염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수칙으로 김 원장은 △수영장에서의 콘텍트 렌즈 착용 금지 △손 잘 씻기 △눈 비비는 습관 고치기 △휴일에 렌즈 착용 지양하고 소독과 관리, 세척에 신경쓰기 △콘텍트 렌즈 착용한 채로 잠들지 않기 등을 강조했다.
다음은 지에스안과 김무연 원장과의 일문일답
-결막염이란 어떤 질병인가?
▲결막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아셔야 할것 같은데요, 우리 눈에 검은자라고 말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곳이 각막이고 검은자를 둘러싼 흰자 있지 않습니까? 그 흰자를 결막이라고 하는데 사실은 결막은 흰자를 덮고 있는 맑고 투명한 막 그렇게 생각하시면 되겠고요. 결막이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은 눈을 보호하는 것이니까 눈에 들어오는 나쁜 세균이나 이물질들을 청소하고 처리하는 그런 기반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런 결막에 염증이 생겨서 붓고 충혈되고 눈꼽이 끼고 그런 것들이 결막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주요 원인은 무엇인가요?
▲우선 크게 봐서 알레르기성, 세균성, 바이러스성 이렇게 나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제일 흔하게 지금 시기에 겪는 일은 알레르기성이거든요. 알레르기성이라함은 꽃가루라든지 우리 몸에 맞지 않는 이물질에 대한 반응 이기도 하지만 온도가 변하는 환절기 때 우리 몸이 더워지는 것, 추워지는 것에 빨리 적응이 안 될 때 그럴 때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주로 우리 몸이 적응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것이라면 반대로 세균성이나 바이러스성은 외부에 있는 세균과 바이러스가 공격해서 거기에 대한 방어로 나타나는 것이니까 쉽게 말해서 남에게 옮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죠.
-세균성 바이러스의 경우 어떤 경로로 타인에게 옮게 되는 것인가?
▲학기가 시작될 때 여름이나 학기가 시작될 때 청소년들 사이에서 한반에 수십명씩 눈병 환자가 발생하고 하는 게 바이러스성 결막염입니다. 바이러스성 결막염은 눈에서 나오는 분비물, 눈꼽도 있고 진득한 눈물도 있는데 그런 분비물을 손으로 비빈 다음에 이 손을 통해 상대방과 만지게 되면 그 손으로 다시 상대방의 눈을 만지게 되면 옮게 되죠.
공기 중을 통해 전염이 되는 것은 아니고 눈에서 나온 분비물이 눈으로 들어갈 때 걸리게 되니까 거기에서 어떤 식의 예방을 해야 하는지가 나오게 되는데, 바이러스성 눈병의 경우 손을 잘 씻어야 하고, 그런 환자가 유행하는 때에는 눈을 만지지 말아야 합니다.
-계절별로 어떠한 계절에 많이 일어나는지?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계절은 보통 4~5월달 입니다. 그런 계절에는 꽃가루 알러지가 있는 분들이 알레르기성 결막염에 많이 생기게 되고요. 또 복숭아털 같은 데에도 보푸라기의 알레르기가 있는 분들이 있어요. 이런 분들은 가을철에 과일이 익는 계절에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자주 생깁니다. 그런데 그것과 별개로 우리 몸이 온도변화에 적응하지 못해서 나타나는 알러지도 많기 때문에 한창 더워지거나 추워지기 시작할 때 그럴 때에도 온도 변화에 적응이 안 되서 알러지가 나타나기도 하죠. 그런데 그런 알러지와 반대로 세균성 또는 바이러스 결막염은 기본적으로 여름철에 많습니다. 온도가 높을 때 특히 수온이 상승했을 때 바이러스나 박테리아가 더 많이 활동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이럴 때 물놀이도 많이 하기 때문에 전파가 많이 되겠죠.
-세대별 발병률이 다른가?
▲우리가 면역이라고 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데, 면역은 외부의 공격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는 힘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면역이 떨어지는 것. 이것이 노화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죠. 즉 65세 이상 연세가 드신 분들은 기본적으로 면역력이 낮기 때문에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한 공격으로 잘 지키기 힘드니까 아무래도 바이러스성 세균성 특히 눈에는 아주 드물지만 대상포진이 눈에 오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는 대게 연세 드신 분들에서 많이 생긴다고 볼 수 있어요. 그런데 그에 반해서 청소년층이라면 면역은 굉장히 좋은데 대신에 학교나 군대, 집단적으로 모여서 생활을 하다 보니 한 사람이 걸리면 전염이 잘 되는 특성을 갖고 있죠. 그래서 바이러스성, 특히 아폴로 눈병과 같은 수인성 눈병은 젊은 친구들에서 많이 퍼지게 됩니다.
-젊은층에 비해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보면 되는가?
▲원인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는데, 결막염 중에서 알레르기성의 경우에는 연령에 관계없이 계절적 분포를 나타내고요. 아폴로 눈병과 같이 유행성 각결막염의 경우 집단 생활을 하는 젊은층에서 많이 유행하게 되고요. 그것과 달리 약간 면역이 손상되서 걸릴 수 있는 헤르페스 각결막염이라든지 대상포진에 의한 각결막염이라든지 기타 다른 여러가지 세균성 결막염은 연세가 드신 분들이 좀 더 잘 걸린다 이렇게 나누어서 볼 수 있습니다.
-헤르페스 각결막염과 대상포진 각결막염 등의 차이는?
▲사실 눈에는 어떤 병이 생기더라도 증상은 비슷합니다. 외부의 공격으로부터 눈을 보호해야 하니 혈액순환이 많이 되야하니 충혈이 될 것이고요 또 어떤 찌꺼기들을 청소하는 과정에서 분비물이 생길 테니까 눈꼽이 낄테고 또 염증이 생겼으니까 눈꺼풀이 부을 수도 있고요. 그런 세 가지 증상은 어떤 눈병이 걸려도 고르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과 달리 눈꺼풀, 피부에 물집이 생긴다든지 하는 것은 보통의 눈병과 다른 것이지요. 헤르페스나 대상포진 등에서는 코라든지 눈꺼풀에 물집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것을 특히 주의해서 봐야하고요 충혈이 많고 그 다음에 눈꼽이 많이 낀다든지 이런 것은 아무래도 유행성 각결막염의 주요증상이라고 할 수 있겠고요. 그 다음에 눈꺼풀이 뻘겋게 붓고 그럴 때는 그 때는 또 다른 병을 생각해 볼수 있겠습니다.
-눈꺼풀이 붙느냐 안 붙느냐에 따라 증상 및 치료 방법이 상이하게 나뉘겠네요?
▲그렇죠. 어떤 경우에는 눈꺼풀에 생긴 작은 다래끼가 잘 해결이 되지 않아 눈꺼풀 전체에 염증이 퍼지는 그런 경우도 있거든요 그러면 분비물도 많이 나오고 눈이 부어서 달라붙어 있고 그래서 눈병이 심해진 것 아닌가 오해할 수도 있는데 정작 눈 안이 아니라 눈꺼풀에 영향이 있으니까 치료 방침이 달라야되겠죠. 그냥 자가진단, 자가치료 할 것이 아니라, 이런 증상이 있을 때는 꼭 병원에 오셔서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각결막염마다 치료하는 방법에 대해
▲어떤 바이러스냐에 따라서 그 바이러스를 잘 치료하는 치료제들이 다릅니다. 환자분들이 쓰시기에 느끼시기에 다른 것은 안약을 쓰느냐 연고를 쓰느냐 항생제를 쓰느냐 소염제를 쓰느냐 그런 것들 일테고, 세부적인 것은 진료를 보시고 전문의가 결정을 하겠지요. 그런데 대개는 항생제 안약, 소염제 안약, 눈물 같은 것을 통해서 눈을 보호하는 영양 보습제 이런 것들을 기본적으로 쓰시게 되고 눈꺼풀이 많이 부어있는 경우에는 이제 먹는 약, 심한 경우에는 주사제까지 쓸 수도 있어요. 그런데 모든 치료라는 것이 단계를 밟아야 하겠죠. 한번에 1부터 10까지 다 때려쓴다거나 하면 몸이 견디지 못할테니 증상을 봐가며 약을 바꾸기도 하죠. 그런데 모든 병이라는 게 하루 아침에 마법처럼 없어지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약을 쓰면서 경과를 봐가면서 따라가야 하는 데 그 가운데 환자분들 가운데 계속해서 검사만 하다 끝나고 또 시간 지나서 저절로 좋아지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평균 치료기간은 어느 정도라고 볼 수 있는가?
▲보통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경우에는 워낙 약제가 좋아서 2~3일이면 증상이 다 좋아지고요 유행성결막염의 경우에는 3주 정도의 시간이 걸립니다. 그 중에 증세가 심해지는 기간이 약 1주가 있고, 가라앉는 기간이 약 1주, 나머지 1주는 이물감이라든지 작은 불편이 사라지는 기간이거든요. 그런데 사람 몸은 나와 남이 크게 다르지 않아요 병에 걸리게 되면 우선 "나는 건강하니까 나는 담배도 안 태우니까라고 해서 3주 걸릴 게 3일 걸리거나 그런 경우는 거의 없거든요 3주 걸릴 게 한 2주 반 정도 걸린다든지의 미세한 차이밖에 없기 때문에 일단 아플 건 아프고 경과를 다 거쳐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병원에 가서 후유증이라든지 다른 합병증이 생기지 않도록 잘 치료하는 것. 그래서 자연스레 병이 다 낫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행성결막염의 경유 전염력을 가장 주의해야 할 시기는?
▲증상이 나타나고 1주일간일 때가 제일 전염력이 가장 좋거든요. 눈이 충혈되고 눈꼽이 끼게 되면 눈꼽이 끼고 분비물이 나올 때 분비물을 통해서 남에게 옮기게 되는 것이니까 분비물이 한참 나오는 1주일간에는 여러 가지로 조심을 하셔야 되요. 가족들간 수건과 비누 등을 따로 쓰고,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밖에 나가실 때 선글라스 등을 껴주시는 게 분비물이 퍼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겠고요. 무엇보다 눈은 결국 손을 통해 분비물이 남에게 갈 수밖에 없으니까 눈병이 났을 때는 나와 남을 위해 손을 자주자주 씻어줘야 합니다.
-검진 방법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예방적인 검진 방법은 없습니다. 증세가 나타났을 때 너무 미루지 마시고 빨리 병원에 와서 체크 받으시는 것, 그게 가장 현명한 방법이고요. "아, 이 정도 증세로 병원에 가야 하나"할 때는 눈에 이물감이 있다, 들어있는 것 같다. 그런데 아기 같은 경우 밤 11시에 엄마 눈이 아파라고 얘기하면 이걸 응급실을 가 말아 고민될 때가 있잖아요. 그럴 때 쓰실 수 있는 좋은 방법을 알려드린다면, 절대로 흰자가 빨개지지 않는, 즉 흰자가 하얀 그런 눈병은 없어요. 그러니까 일단은 흰자가 빨개졌는지 아닌지는 바로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하니, 흰자가 빨갛지 않으면 큰병은 아니다, 하루 이틀 지나서든 병원가면 되겠다며 안심하셔도 됩니다. 흰자가 빨갛고 충혈도 많이 되어 있고 눈을 뜨기 힘들어 할 정도로 눈꺼풀이 부어있다, 그렇다면 급한 경우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결막염이 실명까지 이어지진 않지만, 각결막염의 경우 실명까지 이어진다고 알고 있다. 사실인가?
▲그렇죠. 결국에는 시력이 맺어지는 부분은 눈동자 가운데 검은자인 각막이거든요 각막을 제외한 흰자의 염증일 경우에는 굳이 그게 뭐 시력에 영향을 미치진 않겠죠. 하지만 각막까지 염증이 퍼진 상태인 각결막염의 상태가 되면 염증이 가라앉고 나서라도 거기에 흉터가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시력이 떨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흉터가 남는 것이란 어떤 의미인가?
▲검은자에 염증으로 흉터가 생겨버리면 빛이 제대로 눈 안에 들어갈수가 없으니까 그 경우에는 확 떨어질 수 있는 거죠.
-각결막염의 경우 10명 중 어느 정도가 내원한다고 볼 수 있는가?
▲대개 눈병에 걸리고 불편감이 크거든요. 대개는 병원에 다 오시죠. 참고 그냥 집에서 넘어가시는 경우는 아주 특별하게 병원에 오실 수 없는 환경이 아니라면 대부분 다 내원하게 됩니다.
-결막염이 진행이 됐을 때 각결막염으로 진행한다는 것인가?
▲그렇습니다.
-어떠한 원리로 전이가 되는 것인지?
▲각막과 결막은 붙어 있는 것이거든요. 붙어있기에 염증이 결막에 생긴다 하더라도 각막까지 퍼질 수가 있는 것이고, 두 번째로 눈꺼풀의 영향도 있습니다. 결막에 염증이 생기면 눈꺼풀도 부을 수가 있고 눈꺼풀이 깜박거리면서 검은자, 각막을 쓸어내리면 상처가 또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염증이 또 퍼지기도 하죠. 어쨋든 인접해 있기 때문에 어느 곳으로든 염증이 퍼질 수 있는 것이지요.
-실명까지 가게 된 환자를 진료해 본적이 있으신지요?
▲최근에는 없습니다. 약제의 발달, 의료접근성의 발달 등으로 그런 일은 잘 없는데, 과거에 염증을 심하게 앓았던 분들이 검은자(각막)가 허옇게 변해서 시력을 거의 잃은 상태로 지내시는 분들이 이거 혹시 방법이 없습니까 내원하시는 분들은 종종 있죠. 과거에는 검은자에 염증이 생기면서 각막이 거의 반 정도 녹다 싶이 되고 흉터화 되서 허옇게 되서 이렇게 해서 잘 안보이시는 분들은 왕왕 있습니다.
-사진 보며 설명 부탁드린다.
▲이것이 알레르기 환자구요, 눈꺼풀 안에 오돌도돌 부풀어올라 있죠. 이렇게 되면 이물감이 심해지고 눈을 자주 비비게 되고 그래서 이제 손에 있는 균이 들어갈 수가 있기 때문에 2차적인 세균 감염도 위험성이 있고, 알레르기로 시작됐지만 세균성 감염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제 눈꺼풀에 염증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통해서 각막에 상처가 나면 이렇게 이제 긁혀서 상처가 심해지는 경우도 생길 수 있고요. 그리고 염색을 해보면 이 경우는 완전히 눈이 긁히고 건조해져서 염색을 했을 때 상처들이 쭉 하얗게 염색이 되는 경우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염색이 하얗게 되는 경우 장기간 렌즈를 착용한 이들에게서 흔히 볼수 있는가?
▲콘텍트렌즈를 장기간 착용 했을 때 눈에 건조증도 많이 생길 뿐더러 눈에 상처가 잘 나죠. 그런 경우 아무래도 눈병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연관성도 높다고 볼수 있습니다. 특히 수영장에서 렌즈를 끼시는 경우 굉장히 위험하거든요. 그런데 안경을 끼고 수영을 한다고 하면 물안경을 착용하기 어려우니까 콘텍트렌즈를 착용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수영장물이 소독이 되어 있다 하더라도 그 수영장 물에서 살수 있는 세균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콘텍트렌즈와 결합을 하면서 각막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수영하면서 렌즈를 사용하시지 않으시는 게 좋습니다.
-데일리 렌즈의 경우 그나마 안전하다고 볼 수 있는가?
▲아무래도 일반 렌즈에 비해서는 낫다. 무엇보다 콘텍트렌즈의 두깨가 얇게 만들어져 산소 투과율이 높아 일회용 렌즈가 장기간 착용 렌즈 대비 부작용이 적습니다.
-하드 렌즈의 경우는 어떤가?
▲이것은 소프트 렌즈와 다른 것이 소프트 렌즈는 눈 표면에 착 달라붙어 노폐물이든 이물질이든 들어가면 빠져나오기 힘든 단점이 있지요. 대신에 눈에 달라붙어 착용감이 좋죠. 그런데 하드렌즈의 경우에는 각막에서 약간 떠 있습니다. 눈물에 따라 움직이기에 착용감은 나쁠 수 있는데 이물질이나 노폐물이 하드렌즈 안에서 흘러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염증은 적게 생기죠. 일장일단이 있습니다.
-결막염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수칙은?
▲손 잘 씻는 것이 중요하다. 저는 (직업적인 부분이 있지만) 하루에 50번 이상 씻습니다. 일상생활에서도 손을 잘 씻으면 사실은 눈병뿐 아니라 메르스 사태 때도 손 씻기가 첫째 수칙이었듯, 손을 잘 씻어야 합니다.
둘째로 눈 비비는 습관이 있다면 무조건 고쳐야 합니다. 손을 비비면 눈으로 세균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 다음에 콘텍트렌즈를 사용하시는 분들의 경우 귀가 후 안경으로 서둘러 교체하고, 휴일에는 렌즈 착용을 지양한다든지 해주는 것이 좋고. 이왕 끼는 것, 소독, 관리, 세척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겠죠.
-물로 씻어 내는 것보다 인공눈물 등의 보조제 사용이 좋은가?
▲장단이 있다. 눈물이라는 게 기본적으로 산성, 염기성 등을 조절해주는 PH의 조성을 조절해 줬을 때 눈에 효과적으로 세척이든 보습이든 관리가 되는 것입니다. 인공눈물의 경우에는 농도가 맞춰진 채로 나오기 때문에 구전으로 떠도는 소금물로의 세척보다는 더 낫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혹시 눈 건강에 좋은 음식이 있다면?
▲염증에 특별한 음식은 없지만, 아파서 염증이 생기는 것이므로 잘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 예전에는 다래끼만 나도 돼지고기 닭고기 섭취를 금했으나 이는 비과학적 편견으로 관련은 없습니다.
-결막이 벗겨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것의 진행정도는?
▲증상이 심한 것이며, 반복적으로 생기는 것은 알레르기일 가능성이 높다. 콘텍트렌즈를 착용할 가능성도 있다. 그런데 알레르기가 있는 분이 콘텍트렌즈까지 착용을 한다면 내 몸은 콘텍트렌즈를 거부하는데 계속 끼고 있다면 몸이 견디지 못한다는 반응을 계속 보일테니 렌즈를 빼고 알레르기에 대한 적절한 관리를 받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각결막염 중 가장 발병률이 높은 질병은 어떤 것이며, 어떤 것이 가장 위험한가?
▲가장 발병률이 높은 것은 유행성 각결막염입니다. 그야말로 유행성이니까 한번 걸리면 전염력이 높고 여기저기 전파가 잘 됩니다. 한여름, 물놀이를 다녀오는 계절에 확 퍼지기도 하는데 사실은 일년 연중 유행성 결막염은 있습니다. 그리고 추석 때라든지 인구이동이 많을 때 전국 각지로 퍼져 나가기 때문에 전염이 되기 쉽죠. 그러나 관리와 약물 복용으로 관리가 그나마 용이한 것이 유행성 결막염입니다.
발병률은 높지 않지만 상대적으로 좀 더 심각한 후유증과 합병증을 만들 수 있는 것은 헤르페스 각결막염입니다. 그런데 헤르페스의 일종으로 대상포진도 오는 것이거든요. 이 두가지는 같다고 보고, 헤르페스 각결막염은 우리 몸에 면역이 떨어졌을 때 생기는 겁니다. 그러니까 고령이시거나 아니면 여러 질병으로 면역이 안 좋으신 분들이 눈에 이물감이 생기고 충혈이 생기면 참지 마시고 빨리 병원을 가셔서 나쁜 병이 아닌지 확인하고 적절하게 치료를 받으심을 권고합니다.
-성별 간 여성에서 발병률이 높은 이유는?
▲아무래도 미용렌즈를 여성분들이 많이 착용하시기에 결막염은 여성에서 더 많이 발병률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