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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류성 식도염은 100% 재발할 수 밖에 없는 질환입니다."
위산이나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해 식도 하부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인 '역류성 식도염'은 대개 위·식도 하부 괄약근의 기능이 떨어져 일어난다.
전체 인구 가운데 15%가 일주일에 한번은 위산 역류로 인한 흉통을 느끼며, 그 중 7%는 매일 한번 정도의 위산 역류 증상을 겪는다. 꽤 많은 이들이 역류성 식도염으로 고통을 겪는 셈.
이에 CM충무병원 장용준 부원장은 <뉴데일리 경제>와의 인터뷰를 통해 "실제 발병률은 이 보다 더 높을 것으로 생각된다. 실제 최근 2~30대 젊은 층의 내원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며 "특히나 과도한 업무로 인해 증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참고 병원에 내원하지 않는 이들이 더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염려했다.
장용준 부원장은 역류성 식도염의 원인으로 △위·식도 하부 괄약근 기능 저하 원인인 임신, 혈압약 같은 약물, 흡연, 카페인 등의 섭취와 △위의 내용물이 증가하는 폭식·과식, 위의 정체 현상, 위문부의 협착 △복압의 증가(위압의 증가)를 유발하는 복부 비만을 꼽았다.
역류성 식도염의 가장 흔한 증상은 '목의 이물감'으로, 장 부원장은 "뱉어도 나오지 않고 삼켜도 들어가지 않고 뭔가가 걸린 느낌을 가장 많이 호소한다. 또 위산이 역류하는 과정에서 손상된 식도 점막을 자극하기에 흉통을 호소하는 이들도 많다"며 "위산의 역류가 심할 경우에는 후두쪽을 자극해 후두염을 일으킨다거나 마른 기침을 일으키고 심한 경우 흡인성 폐렴을 일으키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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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류성 식도염은 내시경 검사만으로도 충분히 진단 소견을 받을 수 있는 질환으나 아주 특별하게 내시경 상 흔적이 없을 경우에는 식도 내에 산(PH)을 투입, 산도를 측정해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산 분비 억제제와 점막 보호제, 위장관 운동 등의 약물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이때 "역류성 식도염은 완치가 가능하고 중한 질병은 아니나 재발률이 100%로, 치료할 때 반드시 체중을 줄이거나 금주, 금연, 카페인 섭취를 줄이는 등의 생활요법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약물치료 외에 외과적 요법으로 위 밴드술도 시행하나 이는 시간이 지나면 느슨해지므로 재수술의 위험이 높고, 원래 식도 점막 세포가 '화생성 원주상피(metaplastic columnar epithelium)'로 변하는 '바렛(Barrett)식도염'의 경우와 같이 식도암의 위험이 높은 경우에 수술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식도염이 식도암으로 전이가 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바렛 식도염'이 되면 (식도염의 크기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200명 중에 1명 정도로 암으로 전이될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수술적 치료를 해도 위산의 역류를 막기 위해 식도를 완전히 막을 순 없기 때문에 재발률을 낮추기가 어려운 것이 역류성 식도염 치료에 난코스다. 장용준 원장은 "(이러한 어려움으로) 상대적으로 더 중한 질병인 소화성 궤양 치료가 평균 4주~8주 걸리는 데 비해 역류성 식도염 치료 기간은 3개월~6개월로 훨씬 길다"고 답했다.
특히 장용준 부원장은 과음으로 인한 구토 및 여성들에서 많이 나타나는 폭식 후 과도한 보상적 제거행동(고의적 구토)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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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자체가 하부 위식도 괄약근의 기능을 떨어뜨려 위 내용물의 역류를 쉽게 일어나도록 한다. 덧붙여 식도염 가운데 특이한 식도염으로 '말로리-바이스 증후군(Mallory-Weiss Syndrome)'이 있는데, 이는 과격한 구토 후에 식도 하부 점막이 손상 또는 균열되며 출혈이 되는 것을 뜻한다.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도 있지만 출혈의 양이 많을 때는 응급수술을 해야 한다"고 알렸다.
이어 "술을 먹고 다음 날 구토를 경험한 적이 있다면, 출혈도 염려를 해야 하기에 과음은 삼가야 한다"며 "젊은 여성분 가운데 다이어트로 고의적인 구토를 하는 이들이 있는데, 이 때에도 말로리 바이스 증후군이 올수 있다. 이에 더해 토사물이 폐로 흡인되면 흡인성 폐렴을 일으키고, 토사물을 통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같은 세균이 나와 타인에 전염도 가능하다"며 이 같은 행위를 지양할 것을 당부했다.
나아가 장용준 원장은 역류성 식도염을 예방하기 위해 △과식하지 않기 △음식 천천히 먹기 △야식 멀리하기 △잠들기 3시간 전 모든 식사 완료하기 △과음·흡연·카페인 멀리하기 △복부비만 주의 등의 생활요법을 실천할 것을 권면했다.
다음은 장용준 부원장과의 일문일답
- 역류성 식도염이란?
▲역류성식도염은 위 산이나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해서 식도 하부에 염증을 일으키는 것을 역류성 식도염이라고 부릅니다. 대개 식도 하부 괄약근의 기능이 떨어져서 역류가 일어납니다. 생각보다 역류성 식도염이 그 빈도가 굉장히 높은데요, 전체 인구 가운데 15%가 일주일에 한번은 위산 역류로 인한 흉통을 느끼고요. 그 다음에 7%의 인구는 거의 매일 한번 정도 위산 역류 증상을 느낀다고 합니다.
- 역류성 식도염의 원인과 증상은?
▲역류성 식도염의 원인은 굉장히 다양합니다. 첫 번째는 위식도 하부 괄약근의 기능이 떨어져서 일어나는 거죠. 예를 들자면 임신, 또는 혈압약 같은 약물에 의해서 또는 흡연이라든가 카페인 같은 것으로 인해서 위산의 역류가 일어나기도 하고요.
그 다음에는 위의 내용물이 증가하는 것입니다. 갑작스러운 폭식 그리고 과식, 또는 위가 움직임이 떨어지는 위의 정체 현상, 또는 위문부의 협착. 이런 것들 때문에 위의 내용물이 갑자기 증가해서 역류 증상이 오기도 하고요.
마지막으로는 복압의 증가 입니다. 즉 위압의 증가입니다. 복수가 찼다드가 또는 복부 비만, 이런 것들 때문에 복압이 증가하면서 위산의 역류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역류성 식도염의 가장 흔한 증상은 목에 이물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병원에 오는 이유는 "목에 뭐 걸렸습니다"하고 오십니다. 뱉어도 나오지 않고 삼켜도 들어가지 않고 뭐 걸린 그런 느낌이 가장 흔한 느낌 중에 하나고요. 또 위산이 역류하면서 손상된 식도 점막을 자극하기 때문에 가슴의 통증을 호소하시는 분들도 굉장히 많고요. 그 다음에 위산의 역류가 심할 경우에는 후두쪽을 자극을 해서 후두염을 일으킨다든가 또는 마른 기침을 일으킨다든가 심한 경우에는 흡인성 폐렴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 역류성 식도염의 진단 그리고 검사는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의외로 사실 간단합니다. 크게는 식도조영술이 있고, 두 번째로는 식도 내시경이 있겠죠. 위 식도 내시경, 그러나 현재는 조영술은 거의 하지 않습니다. 진단적 가치가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그 다음에 상부 위·장간 내시경이라는 좋은 기기가 있어서 현재는 거의 내시경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그 실험적으로 역류성 식도염 약을 투여해봅니다. 흉통이 있는 분들이 식도염 약을 드시고 흉통이 가라앉는다면 이분의 통증이 식도염 때문에 그랬겠구나 하고 이제 추측, 짐작할 수 있는 것이죠.
- 약을 투여한다면 입원이 필요한가?
▲입원까지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충분히 외래에서도 조절이 가능합니다.
- 검사에 소요되는 시간은 얼마나 되는가?
▲보통 식도염에 따라 반응하는 것은 환자마다 다릅니다. 그러니까 역류 증상이 얼마나 심한가에 따라서 일률적으로 똑같지는 않고 사람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 내시경 검사 하나만으로 역류성식도염의 거의 진단을 다 끝낼 수 있는 것인가?
▲예 그렇습니다. 아주 특이한 경우에 식도염 증상은 분명히 있는데 내시경 상 흔적이 없을 경우에는 일부러 산을 투입해서 식도염 증상을 유발시키는 검사도 있고요. 그 다음에 식도 내에 PH, 산도를 측정을 해서 하는 검사도 있습니다만, 뭐 그런 검사는 사실 외래에서 하기는 어렵죠.
- 역류성식도염은 완치가 가능한 질병인가?
▲예 분명히 완치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굉장히 재발을 잘 한다는 것입니다. 늘 편하게 지내시다가 뜨거운 커피 한 잔에 늘 편하게 잘 지내시다가 언짢은 전화 한 통화에 금세 재발할 수가 있습니다. 재발이 자주 되기 때문에 환자들이 "혹시 내가 이게 후두암이 아닌가 혹시 이게 식도암이 아닌가" 걱정을 하셔서 여러 병원을 전전하시기도 하십니다.
- 재발률은 얼마나 되는가?
▲재발률은요, 제 경험으로는 거의 100%입니다. 치료가 어렵진 않지만 자꾸 재발을 하고, 그래서 더 문제가 되는거지 치료 자체와 질병 자체는 그렇게 중한 것은 아닙니다.
- 역류성식도염의 치료는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역류성식도염의 치료는 반드시 생활요법이 병행하거나 또는 선행해야 합니다. 생활요법이라는 것은 체중을 줄인다거나 과식을 피한다든가 또 금주 금연을 한다든가 카페인 섭취를 줄인다든가 이런 생활요법이 반드시 병행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고 나서 이제 약물요법을 할 수가 있는데요, 역류성식도염을 일으키는 원인은 위산이기 때문에 산 분비를 억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서 산 분비 억제제를 쓰게 되고요. 그 다음에 점막 보호제를 보조제로 쓰기도 하고요. 그 다음에 위장관의 운동을 그런 약을 쓰기도 하고요. 아주 심해서 우울증이 오시는 그런 분들도 계시거든요? 그런 분들에게는 우울증 약을 함께 병행하기도 합니다.
- 지금까지는 내과적 치료에 준한다. 외과적 치료로 수술이 불가피한 경우는 어떠한 경우인가?
▲위 점막의 주름을 조절해주는 수술이 있고요. 우리 그 비만 때 하는 (수술인) 위에 밴드를 감는 수술도 있습니다만 밴드를 감는 수술은 시간이 지나면 느슨해지기 때문에 자꾸 여러 번 재수술을 해야 하는 불편함도 있습니다.
- 외과적 치료로 수술까지 가는 케이스는 어떠한 경우인가?
▲좋은 질문입니다. 역류성식도염의 한 형태 가운데 '바렛 (Barrett)식도염'이라는 게 있습니다. 바렛 식도염은 역류성 식도염이 자꾸 재발을 하면서 원래 식도 점막 세포가 '화생성 원주상피(metaplastic columnar epithelium)'로 변하는 것이거든요. 근데 이 바렛 식도염의 경우에는 식도암의 원인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바렛 식도염이 있는 경우(식도암의 위험성이 높은 경우)엔 수술적인 방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 다음에 아주 고질적인 재발이 아주 심하게 하는 그런 식도염의 경우에도 수술을 권하기도 합니다.
- 식도염이 식도암으로 전이될 확률은?
▲책에 식도염이 식도암으로 전이가 되는 퍼센트는 나와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제 바렛식도염이 되면, 물론 식도염의 크기에 차이가 있기는 합니다만, 바렛 식도염이 되면 200명 중에 1명 정도로 (식도암이) 전이된다는 그런 보고는 있습니다.
- 외과적 치료로 수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재발이 된다는 말인가?
▲그렇죠. 우리가 그 위산의 역류를 막기 위해서 식도를 완전히 막아 버릴 순 없죠. 식도를 막아 버리면 식사를 못하는걸요. 그렇기 때문에 식도를 열어 둬야 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역류는 막을 수가 없다는 거죠.
- 치료의 경과적인 측면에서 약물투여로 증상이 완화가 된다고 알고 있다. 평균적으로 증상 완화의 기간은 어떻게 되는가?
▲위 산이 역류되는 정도에 따라서 어떤 그 반응은 다르고요. 보통 우리가 교과서에서는 3개월에서 6개월정도 평균 치료하게 돼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소화성 궤양의 경우에는 보통 4주에서 8주 치료를 하거든요. 그럼 한달에서 두달 정도 치료를 한다는 거죠. 질병의 경중으로 보면 역류성 식도염이 소화성 궤양 보다는 사실상 약하다고는 할 수 있는데 치료 기간은 더 길어요. 그 이유는 아까 제가 말씀드렸지만, 식도염의 재발이 많기 때문에 (의료진들은) 역류성 식도염의 치료 기간이 더 길다고 봅니다.
- 환자의 수가 2~30대에서 증가하는 추세인가?
▲예전에 비해서 위장질환을 호소하시는 젊은 분들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아마 실제 환자 수보다는 병원에 오시는 분들의 수가 더 적을거에요. 젊은 사람들은 일에 쫓겨서 병원에 올 시간이 없잖아요. 아파도 참는 젊은 분들이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흡연도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는가?
▲흡연이 결국은 괄약근의 기능을 떨어뜨리는 거죠. 식도 뿐만 아니라 우리 몸의 위장관은 자율신경의 지배를 받습니다. 우리가 받는 스트레스가 자율신경계에 어떤 영향을 주기도 하고 카페인이라든가 알코올이라든가 흡연 등이 바로 그런 교감 신경, 부교감 신경, 자율신경 등에 변화를 줘서 식도 괄약근을 약화시키고 위산 역류를 일으키는 거죠.
- 음주와 역류성 식도염과의 상관관계에 대해
▲음주 자체가 하부 위식도 괄약근의 기능을 떨어뜨려서 위 내용물의 역류가 쉽게 일어나게 합니다. 덧붙여 우리가 식도염 가운데 특이한 식도염이 있습니다. '말로리-바이스 증후군(Mallory-Weiss yndrome)'이라는 건데요, 이 말로리 바이스 식도염은 실제로 과격한 구토 후에 식도 하부 점막이 손상, 또는 균열이 되면서 출혈이 되는 겁니다. 그 증상은 구토 후에 출혈입니다. 대개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출혈의 양이 많을 때는 응급수술도 해야 합니다.
혹시 술을 드시고 그 다음날 구토를 경험한 적이 있으신 분은 이런 식도 출혈도 염려를 하셔야 하기 때문에 과음은 좀 삼가해야 할 것 입니다.
나아가 젊은 여성분들 가운데 몸매 유지를 위해 고의적으로 구토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같은 원인으로 말로리 바이스 증후군이 올 수가 있고요. 그 다음에 토사물이 폐로 흡인된다면 그것이 바로 흡인성 폐렴을 일으킬 수도 있고요. 그 다음에 토사물을 통해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같은 세균이 바깥으로 나오면서 주변 사람들을 전염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니 본인을 위해서도 남을 위해서도 일부로 구토를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 역류성 식도염 예방하기 위한 생활수칙?
▲반드시 역류성 식도염 뿐만 아니라 위장관에 생기는 모든 질환을 치료 또는 완화시키기 위해서 필요한 건데요, 과식을 피하는 것. 음식을 너무 빨리 먹지 않는 것. 그 다음에 야식을 줄이는 것. 보통 우리가 건전한 생활 식습관은 잠들기 3시간 전에는 식사를 마쳐야 됩니다. 그래야만 식도도 위도 부담이 없거든요. 또 과도한 음주라든가 흡연, 카페인의 과다 섭취 뭐 이런 것들은 피해야 되고요. 그 다음에 복부비만을 조심하셔야 돼요. 복압이 높으면 위산은 자꾸 역류하니까 복부비만을 줄이기 위한 생활요법들 운동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병행해야 합니다.
나아가 잠들기 전 한두 모금의 물은 괜찮습니다. 하지만 맥주 한 캔 정도라면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