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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완성차 업체 혼다의 8인승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파일럿'이 국내 상륙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파일럿은 3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엔진 성능부터 디자인까지 확 바꼈다. 가족형 SUV인 만큼 실내 공간을 더욱 넓히고 안전성을 극도로 높인 것이 특징이다.
혼다코리아는 21일 서울 중구 라비두스에서 신형 파일럿의 언론 공개 행사를 갖고 본격 시판에 들어갔다.
신형 파일럿은 새로 개발된 V6 3.5ℓ 직접 분사식 i-VTEC 엔진을 장착했다. 최고 출력이 기존 257마력에서 284마력으로 올랐고, 최대 토크 또한 36.2kg·m으로 향상됐다. 자동 6단 변속기를 조합해 복합 기준 8.9km/ℓ(도심 7.8km/ℓ, 고속 10.7km/ℓ)의 연료효율을 발휘한다.
실내공간 효율성도 높아졌다. 휠베이스(축간거리)가 기존 보다 45mm 길어지며, 3열 시트에도 성인 3명이 탈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최대 2376ℓ의 넓은 적재 공간을 확보했으며, 3열 시트를 접지 않아도 80ℓ의 대형 아이스박스를 실을 수 있다.
이 차량은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로부터 최고 안전등급인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등급을 획득할 정도로 안전도를 높였다. 초고장력 및 고장력 강판 비율을 55.9%까지 확대한 영향이다.
자동감응식 정속 주행장치(ACC)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LKAS) 추동 경감 제동 시스템(CMBS) 차선 이탈 경감시스템(RDM) 레인워치(Lane Watch) 멀티 앵글 후방 카메라 등 다양한 안전편의 장치도 대거 탑재됐다.
정우영 혼다코리아 대표는 "지난달 16일부터 사전예약에 들어간 신형 파일럿은 이날까지 약 100여대가 계약됐다"며 "한 달에 50여대, 연간 600대 정도를 판매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신형 파일럿의 국내 판매가격은 부가세 포함 539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