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조실 "예산 확보·집행실적 차이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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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특별자치도청(제주도)은 26일 '원희룡 도지사의 문화분야 공약이행률이 문화관광스포츠국과 기획조정실(기조실) 간 다르게 나타났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예산확보 실적과 집행실적의 차이일 뿐"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앞서 김용범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 의원은 문화관광스포츠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문화 관련 도지사 공약 사업 6개에 대한 이행률이 담당 부서와 도지사 공약 사업을 총괄하는 기조실이 다르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제주도 기조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공약사업 이행률 차이점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공약사업별 투자계획 대비 예산확보 실적'과 '특정시점까지 집행실적과의 이행률' 차이점에서 오는 오해일 뿐"이라며 "실제로는 다르지 않다"고 해명했다.

     
    기조실에 따르면, 문화 분야 총투자 계획(2014년~2018년)은 650억200만원이다. 이중 올해까지 확보된 예산은 215억1100만원으로 32%다. 반면 현재까지 집행실적은 129억8800만원으로 19.3%다.

     

    이처럼 무엇을 기준으로 이행률을 판단하는지에 따라 퍼센트가 달라질 뿐 실제 공약 이행률은 다르지 않다는 게 기조실의 설명이다.

     
    기조실은 "제주도에서는 내부평가로 공약사업 이행상황과 재정 확보 등을 반기별로 분석·평가하고 결과를 도청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며 "외부평가로는 도민의 참여하는 주민배심원단 평가와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로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조실은 올해 최종 예산집행실적을 12월말 기준으로 업데이트해 공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