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편의성-디자인' 강조, '공기청정기+가습기' 통합차별화된 에어케어 풀라인업..."3년내 30개국 확대할 터"
  • ▲ ⓒ뉴데일리 윤진우 기자
    ▲ ⓒ뉴데일리 윤진우 기자

     

    LG전자가 에어컨, 제습기, 공기청정기, 가습기 등을 포함하는 에어케어(Air Care) 사업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에어케어 사업 확대는 최근까지 에어케어 사업을 대표해 온 에어컨에 이어 공기청정기와 프리미엄 가습기도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목적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28일 서울시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LG만의 차별화된 제품으로 에어케어 사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성진 H&A 사업본부장(사장), 최상규 한국영업본부장(사장), 체조선수 손연재 등이 참석했고, 새로 나온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4종과 퓨리케어 프리미엄 가습기 5종도 함께 선보였다.

    LG전자는 에어케어 사업을 '휘센(Whisen)'과 '퓨리케어(PuriCare)'로 나눠 펼칠 계획이다. 에어컨과 제습기는 휘센 브랜드, 공기청정기와 프리미엄 가습기는 퓨리케어 브랜드를 사용한다.

    ◆ '퓨리케어' 글로벌 런칭‥ 3년 안에 30 개국 확대 계획

    LG전자는 공기청정기와 프리미엄 가습기를 통합한 신규 브랜드 퓨리케어를 글로벌 시장에도 런칭할 계획이다. 이달 한국 시장에 선보인 뒤 내년부터 해외시장에도 제품 출시에 맞춰 새 브랜드를 본격적으로 런칭한다는 방침이다.

    퓨리케어는 Pure(순수한), Purify(정화하다)와 Care(돌보다)의 합성어로, 고객에게 쾌적하고 건강한 공기를 제공해 건강한 삶에 기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 LG전자는 2013년 중국, 러시아, 중동 일부 국가 등에서 공기청정기와 프리미엄 가습기의 해외사업을 시작한 후 올해에는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으로 해외 진출을 확대했다.

    LG전자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시장에 순차적으로 진입해, 현재 10여 개 국가에서 진행하는 퓨리케어 사업을 3년 이내에 30개 국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3년내 퓨리케어 제품의 글로벌 판매량을 올해의 5배 규모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공기청정기 시장은 2000년 이후 미국, 일본 등을 중심으로 형성돼, 중국과 한국 등에서 수요가 늘며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 10%가 넘고 있다. 이에 글로벌 기업들도 공기청정기 시장의 빠른 성장에 주목하고 있다.

  • ▲ LG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LG전자
    ▲ LG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LG전자



    ◆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건강·편의성·디자인 집중‥사물인터넷 기능 첫 탑재


    퓨리케어 공기청정기는 먼지입자의 지름이 각각 10㎛(마이크로미터)인 미세먼지(PM10), 2.5㎛인 초미세먼지(PM2.5)는 물론 국내 최초로 먼지 입자의 지름이 1㎛인 극초미세먼지를 감지 할 수 있는 PM 1.0 센서를 탑재했다.

    미세한 먼지 입자들은 호흡기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포까지 그대로 침투하면 인체에 해롭다고 알려져 있다.

    퓨리케어 공기청정기는 상단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공기 속에 있는 먼지들의 농도를 수치로 표시하고, 4가지 색상으로 공기의 청정 상태를 알려준다. 공기가 깨끗하고 쾌적할수록 빨간색에서 파란색으로 변한다.

    LG전자는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대표 제품(AS110WBW)에 사물인터넷 기능을 처음으로 탑재했다.

    LG전자 가전제품의 스마트홈 서비스 전용 애플리케이션 '스마트싱큐(Smart ThinQ)'를 통해 외부에서도 실내 공기상태를 확인하거나 제어할 수 있다. 또 실내 공기의 기간별 오염도와 필터 교체, 청소 시기 등도 확인할 수 있다.

    퓨리케어 공기청정기는 깔끔한 흰색의 긴 원통형 디자인과 강력한 필터성능이 특징이다. ▲0.02㎛ 크기의 미세먼지를 제거해주는 3MTM 알러지 초미세먼지 필터 ▲새집증후군 유발물질인 포름알데히드를 비롯해, 스모그 원인 물질인 이산화황과 이산화질소 등을 제거해 주는 '하이브리드 탈취 필터' ▲바이러스와 유해 세균을 제거해주는 '제균 이오나이저' 등을 적용했다.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가격은 모델별로 출하가 기준 30~50만원대다.

  • ▲ LG 퓨리케어 프리미엄가습기. ⓒLG전자
    ▲ LG 퓨리케어 프리미엄가습기. ⓒLG전자



    ◆ 위생-공간 활용도 높인 '퓨리케어' 프리미엄 가습기

    퓨리케어 프리미엄 가습기 신제품은 세균들이 기생하기 어려운 미세한 크기의 수분을 공급해준다.

    퓨리케어 가습기(HW500PAV)는 수조 속의 위생까지 고려해 UV 살균 기능을 적용했다. 세계 최초로 UV LED를 탑재해 세균이 번식하지 않도록 6시간마다 90분 동안 자외선으로 수조를 살균해 냄새와 물때를 최소화한다.

    퓨리케어 가습기는 최대 가습량을 기존 400cc에서 505cc로 늘리고, 가습 면적도 최대 28m2에서 35m2로 대폭 확대해 더 넓은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어린 자녀를 둔 가정에서 프리미엄 가습기를 많이 쓰는 점을 고려해 모서리 부분에 곡선 디자인을 채택했고 LED 조명을 수유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퓨리케어 가습기 가격은 모델별로 출하가 기준 20~40만원대다.

    한편 LG전자는 1968년 국내 최초로 창문형 에어컨을 출시한 데 이어 2003년 공기청정 가습기 등을 내놓으며, 지난 47년간 에어컨을 중심으로 에어케어 사업의 역량을 꾸준히 강화했다. LG전자는 비수기에 해당하는 올 3분기의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작년의 2배를 넘는 등 국내 공기청정기 사업이 성장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했다.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쾌적하고 건강한 공기에 대한 오랜 연구와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에어케어 분야의 글로벌 대표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LG만의 차별화된 에어케어 풀라인업을 통해 고객들에게 건강한 삶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