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시장 척도인 순환기내과서 주간 최고 중남미 6개국 허가, 2016년까지 발매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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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령제약

     

    국내 신약 최고 성과를 내고 있는 보령제약의 고혈압 신약 카나브가 해외시장에서도 빠른 속도로 시장을 확대해가고 있다.

     

    보령제약은 2014년 9월 멕시코에서 공식발매된 '카나브(멕시코 제품명 아라코)'가 발매 1년 만인 지난 8월 순환기내과 ARB계열 단일제부문 주간 처방율 1위에 오르며, 빠르게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멕시코 사보험 시장(Private market) IMS data에 따르면, 카나브는 지난 8월 마지막 주(8월 29일~9월 4일)에 주간 처방률 18.8%로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을 중점적으로 치료하는 순환기내과에서 주간 1위를 달성한 것은 향후 항고혈압제 시장 전체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로 매우 중요한 지표다.

     

    뿐만 아니라, 매달 성장세를 이어온 카나브는 지난 7월 순환기내과 월간 처방률 10.2%를 기록, 발매 후 최초 10%를 돌파하고 8월 10.7%로 성장하며 순환기내과 단일제 처방률 전체 3위 오르며 본격적인 성장세에 들어서기도 했다.

     

    카나브가 빠르게 해외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은 풍부한 임상 데이터를 확보했기에 가능했다. 카나브는 한국에서 1만4000여 명의 대규모 임상 4상을 진행한 것은 물론 총 24,752례의 임상을 통해 임상적 가치를 입증했다. 또한, 멕시코 현지 허가 임상을 통해 멕시코 인구 대다수를 차지하는 메스티소(mestizo) 등 토착민에게서도 우수한 혈압강하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되며 의료계의 주목을 받았다.

     

    현재 멕시코 전체 항고혈압제 시장은 약 5.5억 달러(한화 약 5,500억원)로, 이중 ARB계열 시장은 3.4억 달러(한화 약 3,400억원)의 규모다. 특히, 사보험(Private market)과 공보험(Public Market) 시장으로 나눠진 멕시코에서는 사보험시장이 금액적으로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어 향후 성장 가능성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카나브는 사보험시장에만 발매되어 있다.

     

    보령제약과 멕시코 파트너사인 스텐달사는 순환기내과 처방성과를 바탕으로 의원시장을 공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보령제약 최태홍 대표는 "오피니언리더 그룹인 병원 순환기내과의 처방실적은 의원시장에서 카나브에 대한 임상적 가치와 신뢰성을 높여 줄 것"이라고 말하고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멕시코 항고혈압제 점유율 10% 이상을 달성해 항고혈압제 넘버1 자리에 올라설 것"이라는 목표를 밝혔다.

     

    카나브는 현재 중남미 13개국 중 6개국(멕시코, 에콰도르, 온두라스,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파나마)에서 발매허가를 받았으며, 나머지 중남미 국가들도 2016년까지 발매 허가를 모두 완료할 예정이다.

     

    중남미 13개국 이외에도 2012년 계약한 브라질에서도 이뇨복합제 2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은 물론, 2018년 1, 2분기 걸쳐 단일제와 이뇨복합제에 대한 허가를 받을 예정이다. 또한, 2013년 계약한 러시아에서도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현재 결과보고서와 발매 허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으며, 내년 초 발매허가를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보령제약은 선진시장인 유럽, 일본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독일 제약사 AET와 계약을 체결해 유럽 생산기지를 확보한 것은 물론 연내 시범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지난 10월에는 유럽의 허가 기관과 카나브 허가를 위한 사전 절차를 진행하며 유럽진출에 대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 6월 임상 승인을 받은 일본에서는 2016년 임상 1상에 돌입하며 선진시장 진출의 본격적인 시동을 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