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용 디스플레이 7년 연속 1위, 상반기 점유율 28.6%… 세계 시장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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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스마트 사이니지 설치하는 등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개장한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 160대를 건물 전체에 설치했다고 2일 밝혔다.
먼저 4층 패션매장에 20개의 스마트 사이니지로 비디오월(벽)을 꾸몄다. 일부는 투명 디스플레이를 사용해 제품과 영상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전시공간을 구성했다.
지하 1층 식품관에는 고객 동선을 따라 천장을 흐르듯이 51대의 사이니지를 설치했다. 단순한 인테리어의 역할을 넘어 마치 미술관에서 미디어 아트를 관람하는 듯한 느낌을 살렸다.
또 전통 디저트 카페 '설빙' 매장에는 50여개 사이니지를 세우고 네트워크 구축까지 제공했다. 사이니지에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새로운 마케팅 기법과 광고를 시연한 것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해외에서 트럭 후면에 사이니지를 탑재해 추월 사고를 예방하는'세이프티 트럭'도 선보였다. 이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가 발표한 '2015년 베스트 발명품 25선'에 뽑혔다.
삼성전자는 B2B(기업간 거래) 부문 강화 차원에서 사이니지 사업을 차별화 전략으로 키우고 있다. 다양한 사이즈의 제품은 물론 사이니지 칩 안에 솔루션 기능을 집어넣어 외부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고도 화면 정보를 관리할 수 있는 자체 플랫폼도 갖췄다.
삼성전자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세계 사이니지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올해는 상반기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 역시 28.6%(시장조사업체 IHS 집계, 수량기준)로 1위를 달성했다.
김석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는 단순한 정보전달 매체나 인테리어 보조재가 아닌 디지털 미디어의 한 축"이라며 "고객의 편익 향상에 기여하고 기업의 홍보 효과에도 도움을 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