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수주목표 12조4천억 초과중남미 수주고 114억달러 달성
  • ▲ 포스코건설이 7억달러(한화 8200억원) 규모의 칠레 석탄화력발전소 설계·구매·시공(EPC) 공사를 수주했다. 사진은 인천 송도 포스코건설 본사.ⓒ뉴데일리경제
    ▲ 포스코건설이 7억달러(한화 8200억원) 규모의 칠레 석탄화력발전소 설계·구매·시공(EPC) 공사를 수주했다. 사진은 인천 송도 포스코건설 본사.ⓒ뉴데일리경제


    포스코건설이 7억달러(한화 8200억원) 규모의 칠레 석탄화력발전소 설계·구매·시공(EPC) 공사를 수주했다.

    22일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칠레 리오세코가 발주한 발전 용량 350MW 규모의 '센트럴 피시피코' 석탄화력발전소를 짓는 사업이다. 이 발전소는 칠레 수도인 산티아고에서 북쪽으로 약 1700㎞ 떨어진 타라파카주 이키케 지역에 있으며 공사 기간은 42개월이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1일 필리핀 마신록 석탄화력발전소 EPC 계약에 이어 이달에만 두 번째 수주를 일궜다. 또 포스코건설은 이번 수주를 통해 올해 수주목표 12조4000억원을 초과했으며 중남미 누적수주 114억불을 달성했다.  

  • ▲ 포스코건설이 7억달러(한화 8200억원) 규모의 칠레 석탄화력발전소 설계·구매·시공(EPC) 공사를 수주했다. 사진은 인천 송도 포스코건설 본사.ⓒ뉴데일리경제


    포스코건설은 2006년 칠레 벤타나스 석탄화력발전소 사업을 수주하면서 국내 건설사 최초로 중남미 에너지, 플랜트시장에 진출했다. 이어 2007년 캄피체·앙가모스 석탄화력발전소, 2011년 코크란 석탄화력발전소 사업을 수주하는 등 칠레에서만 총 48억불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 사업을 따냈다.

    또 포스코건설은 2009년 페루 에너지 시장에 진출해 2년 연속 복합화력발전소 사업을 수주했다. 2011년 12월에는 5조원 규모의 브라질 CSP 일관제철소 사업을 수주했다. 

    2013년 포스코건설은 브라질 CSS사가 발주한 6억불 규모의 제철 플랜트를 수주하면서 중남미시장 진출 7년만에 수주 100억불을 달성했다. 2014년에는 3000억원 규모 페루 푸에르토 브라보 가스화력발전소를 따냈다. 

    이처럼 포스코건설이 중남미시장에서 사업을 확장할 수 있었던 것은 포항, 광양제철소 건설 경험 등으로 철강, 에너지, 플랜트 기술력과 시공 노하우를 보유했기 때문이다. 

    예컨대 칠레는 리히터 규모 8 이상의 강진이 연 1회 이상 발생하는 지진 다발국이어서 지진에 견딜 수 있는 내진 설계가 필수인 데다 준공 기한을 맞추기 어렵다. 

    하지만 포스코건설은 불리한 자연환경을 극복하고 칠레 앙가모스 석탄화력발전소 공사에서 조기 준공을 달성해 발주처로부터 700여만달러의 보너스를 받았다.  

    오건수 포스코건설 에너지사업본부장은 "2011년 준공된 앙가모스 석탄화력발전소의 경우 강도 8.8의 강진에도 끄떡없다"며 "센트럴 파시피코 석탄화력발전소도 최고 품질로 건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2011년 에콰도르 EPC 기업인 산토스 CMI을 인수하는 등 현지화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