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하우 집대성한 상품개발 역량 집중저금리 영향, 이차역마진 대응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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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우리나라 금융산업의 미래는 밝지 않다. 저금리-저성장 기조 속에 중국의 성장률 둔화,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인한 신흥국 불확실성 확대 등 불안요소가 가득하다. 국내 경제 역시 가계 및 기업 부채의 리스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희망보다 두려움이 앞선 상황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거시경제 요인 및 정책·제도 요인 등을 감안해 국내 주요 금융업권별로 2016년 업황 전망과 주요 이슈를 점검해 봤다.<편집자 주>


    2016년에는 금융당국이 발표한 ‘보험산업 경쟁력 제고방안’ 시행에 따라 보험업계 내 상품과 가격에 대한 규제의 틀이 완전히 바뀌는 환경변화에 직면하게 될 전망이다.

    즉 생명보험업계 내 보험사 간 상품개발 자율성이 크게 확대되면서 시장경쟁의 양상이 크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보험이 참여하는 새로운 복합금융점포 등 신규 채널의 도입도 예정돼 있어 상품개발 역량의 중요성이 한층 더 증대될 전망이다.

    반면에 저성장·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생보업계의 현안인 이차역마진이 심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2016년에는 상품개발 역량 제고를 위한 시장경쟁력 강화와 이차역마진 심화가능성에 대한 대응방안 지속 모색이 주요 이슈로 부각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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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율성 확대…보험료·이자율 등 가격경쟁 촉발

    올해 보험산업 경쟁력 제고방안의 시행에 따라 상품개발 자율성이 확대된다.

    구체적으로 사전 신고제가 사후 보고제로 전환되고 규격화된 표준약관이 단계별로 폐지되는 등 상품과 가격에 대한 규제의 틀이 완전히 바뀌게 될 전망이다.

    즉 생보업계 내 경쟁 양상이 마케팅과 영업 조직을 중심으로 한 양적 경쟁에서 차별화된 상품과 가격 중심의 질적 성장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료 산정과 지급 관련 이자율도 단계적으로 자율화되는 만큼 실질적인 가격경쟁 체제로 대변화를 맞이한다.

    이에 보험사들은 자체 경험위험률을 바탕으로 신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고령자, 유병자 등 신규 영역 대상에 대한 위험률을 개발하고 새로운 담보 제공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용범 신한 FSB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생명보험사들은 자체 통계 기능과 계리 기반 강화 등을 통해 상품개발 역량을 제고하는 한편 채널별 특성에 맞는 상품 개발로 시장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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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합점포·온라인 슈퍼마켓 등 신채널 활용 중요

    보험이 참여하는 신복합금융점포와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등 신규 채널의 도입도 상품개발 역량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는 요인이다.

    복합금융점포의 경우 계열사 간 협업 촉진 체계 등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

    약 2년간의 시범운영 기간 중에 현재의 영업방식 및 정보공유 제한 관련 제도의 합리성과 유용성을 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당국에 대한 적극적이 의견개진도 검토해야 할 것이다.

    온라인 보험슈퍼마켓은 소비자가 상품을 직접 선택한다는 특성을 고려해 쉽고 단순하며 가격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전용상품 개발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불완전판매 발생 가능성에 대한 선제적 대응방안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

    다만 현재로서는 온라인 보험슈퍼마켓이 제한된 형태로 도입된다는 점을 고려해 단계별로 접근해 나갈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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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차역마진 심화…타개책 마련에 고심

    저금리로 인한 역마진 손실도 보험업계의 고민거리다.

    이 때문에 올해 이차역마진 손실에 대한 대응방안 마련이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

    생보업계의 경우 5% 이상 고금리 확정형 상품 규모가 약 143조원에 달한다. 이로 인해 매년 2조원에 달하는 역마진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금리연동형 상품에서도 3% 이상의 최저이율을 보증한 비중이 약 30%, 규모로는 약 80조원에 달해 금리연동형 상품에서도 역마진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생명보험사들은 건강관리, 장기간병 등 신규 성장시장 개척을 통해 보험업 본연의 이익원천인 위험률차익을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가는 한편 투자대상 다양화 등을 바탕으로 운용자산이익률을 제고하는 등 다양한 대응방안 마련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