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IHO 총회 안건 채택 총력… 동해병기추진본부와 업무협약
  • ▲ 수협중앙회가 25일 서울 송파구 본부청사에서 산림조합중앙회와 함께 국제수로기구(IHO) 총회 동해병기추진본부((사)동해병기)와 업무협약을 맺고 IHO 동해병기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왼쪽부터 김임권 수협회장, 조윤기 2017 IHO 총회 동해병기추진본부 (사)동해병기 대표, 이석형 산림중앙회장.ⓒ수협
    ▲ 수협중앙회가 25일 서울 송파구 본부청사에서 산림조합중앙회와 함께 국제수로기구(IHO) 총회 동해병기추진본부((사)동해병기)와 업무협약을 맺고 IHO 동해병기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왼쪽부터 김임권 수협회장, 조윤기 2017 IHO 총회 동해병기추진본부 (사)동해병기 대표, 이석형 산림중앙회장.ⓒ수협

    수협중앙회가 세계지도에 '동해' 이름을 아로새기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수협은 25일 서울 송파구 본부청사에서 산림조합중앙회와 함께 국제수로기구(IHO) 총회 동해병기추진본부((사)동해병기)와 업무협약을 맺고 IHO 동해병기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IHO 동해병기추진본부는 내년 4월 모나코에서 열릴 IHO 총회에서 세계지도에 '동해'를 '일본해'와 함께 표기토록 하는 안건이 채택되도록 '100만인 백악관 청원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IHO 표기는 전 세계지도 제작의 표준이 된다.

    수협은 미국 백악관 홈페이지에서 진행 중인 서명운동에 전국 수산산업인이 동참할 수 있게 중앙회 홈페이지에 연결 알림창을 띄우기로 했다. 서명운동에 중앙회는 물론 전국 92개 회원조합, 어업인,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 회원단체 등이 참여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김임권 수협 회장은 "동해병기는 우리 바다의 이름을 되찾는 동시에 독도 영유권을 세계에 천명하기 위해 반드시 이뤄야 할 과제"라며 "어업인의 생존, 대한민국 수산업의 미래가 달린 문제로 인식해서 동해병기가 관철될 수 있게 수산계의 의견을 결집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은 1929년 모나코에서 열린 IHO 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식민통치로 대표를 파견하지 못한 상황을 악용해 동해를 일본해로 등록했다. 이로 인해 세계 각국에서 발행하는 지도 대부분이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는 실정이다. 일본해 표기는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 우기는 근거로 악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