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까지 수거율 80%로 향상
  • ▲ 해수부는 폐스티로폼의 관리강화를 위해 '어업용 폐스티로폼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한다고 9일 밝혔다. ⓒ 연합뉴스
    ▲ 해수부는 폐스티로폼의 관리강화를 위해 '어업용 폐스티로폼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한다고 9일 밝혔다. ⓒ 연합뉴스


    해양수산부가 해안오염의 주범인 어업용 폐스티로폼 관리 강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해수부는 폐스티로폼의 관리 강화를 위해 '어업용 폐스티로폼 통합관리체계'를 구축, 현재 28%의 스티로폼 회수율을 2019년까지 80%로 올리겠다고 9일 밝혔다.

    김, 굴, 톳 등을 양식할 때 부표로 쓰는 5200만 개의 어업용 스티로폼 중 연간 200만 개가 폐스티로폼이 된다. 하지만 수거율은 28%에 그쳐 해양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에 해수부는 2019년까지 총 37억원을 투입해 ▲폐스티로폼 부표 회수체계 개발 ▲폐스티로폼 재활용 체계 정비 ▲폐스티로폼 정보관리시스템 구축 ▲어업인 환경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현행 10%대에 그치는 폐스티로폼 부표 의무회수율을 2020년까지 40%로 상향하기로 했다. 이후 친환경 부표 인증 기준 강화와 친환경 부표 의무 사용 법제화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지자체·수협과 협력해 어업인에 폐스티로폼 회수용 그물망을 보급, 어업인 의식 개선교육도 실시한다. 해양환경관리공단의 해양 청소용 선박을 활용해 수거활동에도 직접 나선다.

    해수부는 이번 폐스티로폼 관리체계 구축을 통해 스티로폼의 순환주기를 관리해 수거율 80%를 달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황의선 해수부 해양보전과장은 "폐스티로폼을 포함한 해양 쓰레기 문제는 전 지구적 환경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스티로폼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부의 관리 강화와 함께 지자체, 어업인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