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어바웃호텔]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접근성·가성비 5성급"

서울 비즈니스 중심지인 중구에 들어선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이 오픈 1달도 채 되지 않아 매주 주말 객실 만실을 달성하는 등 짧은 시간 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KT&G가 소유하고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총괄 운영을 맡은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은 4성급 비즈니스 호텔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접근성과 5성급 호텔 부럽지 않은 훌륭한 가성비로 초반 인기몰이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기자가 직접 둘러본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은 기존 비즈니스 호텔에 비해 첫 인상이 상당히 고급스러웠다. 이 호텔은 당초 5성급으로 지어질 예정이었지만 운영 효율성과 타깃 고객층을 고려해 4성급으로 변경된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4.5성급 호텔'로 불리고 있다.

호텔에 들어서면 로비에서 천장까지 일직선으로 뚫려있는 아트리움 구조가 가장 먼저 손님들을 반긴다. 건물 윗쪽 천장이 유리로 돼 있어 자연광이 들어와 낮과 밤에 따라 호텔 분위기가 바뀌는 것도 독특했다. 호텔 내에 있는 투명 엘리베이터를 타면 아트리움의 광경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다.

객실은 새로 지은 호텔답게 모던하면서도 깔끔하다. 일반 객실인 프리미어룸 350개와 디럭스룸 49개,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9개, 남대문 스위트 1개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객실에서 남산타워 야경을 조망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객실 내 미니바에는 다른 호텔 미니바에서 보기 힘든 한국인삼공사의 홍삼 브랜드인 정관장의 홍삼농축액과 홍삼수, 홍삼원 등의 제품이 구비 돼 있다. 호텔 로비에선 일반 면세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홍삼 제품을 판매한다. 

이 호텔의 최고급 객실인 19층 남대문 스위트에는 최대 80여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야외 테라스가 딸려 있어 소규모 가족 모임이나 스몰웨딩, 돌잔치, 브라이덜 샤워, 칵테일 파티 등 작은 연회를 즐길 수 있다. 남산타워와 함께 국보 제 1호인 숭례문을 내려다 볼 수 있어 호텔 내 최고 명당으로 꼽힌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은 숭례문과 남대문 시장, 명동, 광화문, 시청 일대를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접근성을 갖춘 것은 물론 고객들을 위해 주요 관광 포인트를 도는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경복궁 입장권과 남대문 시장 쿠폰 등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 전용 패키지 상품을 선보이는 등 비즈니스 고객과 관광객 모두를 만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기획하고 있다.  

호텔 2층과 3층, 22층에 별도의 흡연부스를 마련하고 5층과 6층 객실을 흡연 가능 객실로 운영하는 것도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만의 차별점이다. 또 지하에 소규모 피트니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수영장이 없는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호텔 내 어디에서도 와이파이 사용은 원활했으며 뷔페 레스토랑 모모카페와 모모 라운지&바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메뉴를 선보여 호텔 고객뿐만 아니라 인근 직장인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관계자는 "최근에는 주말 객실 만실을 기록하는 등 오픈 초기임에도 반응이 매우 좋다"면서 "현재 고객 비중은 내국인이 40%, 외국인이 60%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중구에 다양한 비즈니스 호텔이 들어서고 있지만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입지를 다져 나갈것"이라면서 "관광객뿐만 아니라 도심 속 휴식을 즐기고 싶은 고객들에게 내 집같이 안락한 편안함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은 오픈을 기념해 오는 8월 31일까지 그랜드 오프닝 패키지와 모모카페 할인 및 무료 음료 증정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