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덴셜 로열 스위트룸 개보수 총력전APEC 개최 기간 일반인 이용 제한까지정부, 공사비 지원에 서비스 교육 강화
  • ▲ 소노캄 경주ⓒ소노인터내셔널
    ▲ 소노캄 경주ⓒ소노인터내셔널
    호텔·리조트 업계가 오는 10월 말 경주 보문관광단지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VIP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객실 리뉴얼부터 일반 투숙객 이용제한까지 전 세계 정상급 인사를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노인터내셔널은 2006년 개관해 운영해오던 4성급 '소노벨 경주'를 5성급 '소노캄 경주'로 전면 재단장해 9월26일 오픈한다.

    특히 APEC 정상회의를 염두에 두고 연회장이었던 최상층 578㎡(약 175평) 공간을 초호화 프레지덴셜 로열 스위트(PRS)룸으로 개조하고, 200㎡ 규모 PRS룸 세 개를 추가 설치했다. 

    최고급 PRS룸은 165만㎡의 보문호수를 그대로 조망할 수 있게 전면에 통유리를 설치했다.

    소노캄 경주는 오픈을 앞두고 일반인 예약을 받되, APEC 기간인 10월27일부터 11월1일까지 객실 예약을 제한하고 있다.
  • ▲ 라한셀렉트 경주ⓒ라한셀렉트 경주
    ▲ 라한셀렉트 경주ⓒ라한셀렉트 경주
    경주의 5성급 호텔 중 하나인 '라한셀렉트 경주'도 VIP 손님 맞이를 위한 대대적 채비에 나섰다. 

    정상이 투숙하게 될 PRS 객실은 2개를 신설했다. 프레지덴셜 스위트 이스트(EAST)와 웨스트(WEST)로 각각 88평, 55평 규모를 갖췄다. 두 객실은 호텔 최상위 층인 12층과 11층에 위치해 보문호수를 객실 내에서 파노라믹 뷰로 감상할 수 있다. 

    인테리어는 신라 왕실의 별궁인 ‘임해전’에서 영감을 받아 전통미와 현대적인 감각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완성했다.

    10월29일부터 11월1일까지 나흘간 외교부에서 전 객실을 사용하기로 한 상태다.

    '경주 코오롱호텔'도 지난달 말 리모델링을 끝마치고 총 2곳의 PRS 객실을 확보했다. 10월25일부터 11월2일까지 객실 예약을 받지 않고 비워두기로 했다.

    '코모도호텔 경주'의 경우 PRS 객실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집무실로 쓰였던 객실을 리모델링 했다. '더케이호텔 경주'도 정상 유치를 위한 리모델링을 진행 중이다. 두 호텔 모두 10월24일부터 11월  초까지 일반인 객실 이용이 제한된다.

    교원 드림센터 경주도 PRS 객실을 준비하기 위한 리모델링 공사에 돌입했다. 플래티넘 스위트 객실을 리뉴얼 중으로, 9월15일 완공이 목표다.

    이밖에 이랜드파크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켄싱턴리조트 경주에 최고급 객실을 새롭게 리뉴얼 오픈했다. 신규 특화 객실은 ‘그랜드 스위트’ 객실로 204㎡(62평형) 규모로 8층에 위치한다. 객실 디자인은 한국의 전통 미술품인 ‘달항아리’와 ‘부채’를 모티브로 현대적인 인테리어에 접목시켜 고급스러우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한편 정부는 호텔 PRS 확보를 위해 공사비를 최대 절반가량 지원하겠다는 원칙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상북도 APEC 정상회의 준비지원단은 호텔 서비스 질 개선을 위해 롯데호텔앤리조트와 전략적 협업 관계를 구축하고 숙박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서비스 교육을 강화한다. 준비지원단은 한국컨시어지협회와 오는 9월 말까지 경주 호텔업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