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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큰 인기를 누렸던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송중기(유시진 배역)는 “어린이와 노인, 미인(여자)은 보호해야 한다”라는 유명한 대사를 남겼다. 롯데그룹의 사회공헌활동 대상과 비슷한듯 하면서도 다르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크게 장애인, 청소년, 워킹맘(여자) 지원에 중점을 두고 기업의 사회적책임을 다하고 있다.
우선 우리 사회가 가장 보듬어야 할 장애인에 대한 사회공헌활동이 눈에 띈다.
롯데는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와 '장애인과 더불어 사는 사회 만들기'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14년 11월, 롯데는 장애인에 대한 비장애인들의 인식을 개선하고 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슈퍼블루(Super Blue)' 캠페인의 선포식을 가졌다.
슈퍼블루 캠페인은 코발트블루의 운동화끈을 상징한다. 푸른색은 희망을, 운동화끈은 스스로 신발을 묶고 일어나겠다는 장애인의 자립의지를 뜻한다. 많은 사람들이 슈퍼블루 운동화끈을 착용함으로써 장애인의 자립을 응원하고 그들에 대한 나눔과 배려의 정신을 전파하도록 돕는 것이 취지다.
지난해 10월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달리며 우리 사회의 장애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편견의 벽을 허물어보자는 취지에서 ‘제1회 슈퍼블루 마라톤 대회’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개최하기도 했다.
롯데는 임직원들이 매월 구독하는 그룹사보 표지 디자인을 올 한해 동안 자폐 디자이너들이 활동하는 사회적 기업 '오티스타'에 맡겼다. 오티스타는 자폐성 장애 청년들이 디자이너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하고, 이들의 독립생활과 사회통합을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롯데는 그룹사보 1월호부터 6월호까지 오티스타 자폐인 디자이너와 함께 작업해 발행을 마쳤다. 7월호 역시 준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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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롯데는 미래를 위한 인재육성의 일환으로 청소년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 중심에는 롯데장학재단이 있다. 1983년 설립돼 청소년과 청년들을 위해 장학 및 학술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설립 이래 총 3만9500여명에게 566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해왔다. 올해 2월에는 전국의 청소년 및 대학생 809명에게 상반기 장학금 20억원을 전달했다.
지난해부터 장학생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한마음 소통 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역시 2월 18일부터 19일까지 1박 2일 동안 장학생들이 교양과 미래 비전에 대한 계획을 설계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특히, 올해는 롯데 장학생들이 중학교에 입학하는 조손가정 학생에게 학용품을 포장해 선물하는 봉사활동을 실천했다.
아울러 롯데는 여자들을 위한 사회공헌에도 특별하게 신경을 쓰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육아라는 큰 사회적 부담을 덜어주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여성이 마음 편안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mom편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mom편한’은 롯데의 여성/육아 관련 사회공헌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2014년 발표한 사회공헌브랜드이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mom편한 공동육아나눔터’, ‘mom편한 힐링타임’ 등이 있다.
‘mom편한 공동육아나눔터’는 양육 환경이 열악한 전방 지역 군인 가족들에게 마음 편히 아이를 돌볼 수 있는 공간과 프로그램을 제공하자는 목적이다. 여성가족부와 협력해 올해까지 10억원을 지원, 총 12개를 설치하기로 했다.
2013년 강원도 철원군 15사단에 1호점 개소를 시작으로 서해 최전방 백령도 등 현재까지 5개 지역에 공동육아나눔터를 오픈했다. 군인 가족들이 안전한 공간에서 자녀를 돌볼 수 있어 군 장병들이 안심하고 국방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mom(맘)편한 힐링타임’을 통해서는 사회복지사 워킹맘들을 지원한다. 역시송중기는 극 중 재난구호 직전에 부하들에게 “다치지 말아야 한다”며 “우리가 다치면 더 많은 사람들을 구할 수 없기 때문이다”라고 명령했다. 사회복지사 워킹맘들이 사회적 약자를 돌보느라 정작 본인의 아이와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 못하는 점을 인식하고, 사회복지사 워킹맘들이 재충전과 힐링의 시간을 갖도록 한 것이다.
개인역량강화 교육, 자녀와 함께하는 문화체험 및 여가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사회복지사와 자녀 포함 300명을 대상으로 한 시범활동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보건복지부와 협력해 향후 5년 동안 1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롯데는 계열사별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닥터 자일리톨 버스'를 운영 중이다. '치아가 건강한 대한민국'을 캐치프레이즈로, 대한치과의사협회와 함께 치과 전문 의료단을 구성했다. '닥터 자일리톨 버스'는 매월 국내 치과 의료 서비스 소외지역을 방문해 구강 검진 및 스케일링 등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롯데호텔은 사단법인 ‘미래숲’과 함께 중국 내몽고 쿠부치 사막의 사막화 방지 조림사업에 동참하는 ‘띵크 네이처(Think Nature)’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호텔은 2박 이상 투숙 시 침대 시트나 수건을 매일 세탁하지 않고 재사용해도 좋다는 표시인 그린카드를 객실에 설치해 절감된 세탁비용을 미래 숲에 기부하고 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지난 5월 가정의 달을 기념해 서울대 어린이병원에서 위문공연을 진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