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대한상의
    ▲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대한상의

     

    역대 최대 규모의 한국과 몽골 경제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유라시아 발전을 위한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몽골상공회의소(MNCCI), 코트라(KOTRA)와 공동으로 18일(현지시간) 몽골 울란바토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한·몽골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300여명이 모인 이 자리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해 양국 경제인들을 격려했다.
     
    한국 측에서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김인호 무역협회 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진영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최충경 창원상공회의소 회장 등 전경련을 제외한 경제단체장이 참석했다. 또 김재홍 코트라 사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 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 은행장,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정도현 LG전자 사장,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몽골 측에서는 사왁자브 바타르자브 몽골상의 회장, 오윤치멕 마그왕 몽골상의 CEO, 엥흐볼드 냐마 몽골 인민당 국회의원, 바트후 가와 몽한경제포럼 회장 등 몽골 기업·정부 150여명이 함께했다.

     

     

  • ▲ 박근혜 대통령(왼쪽)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오른쪽)이 포럼장으로 입장하고 있다.ⓒ대한상의
    ▲ 박근혜 대통령(왼쪽)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오른쪽)이 포럼장으로 입장하고 있다.ⓒ대한상의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유라시아의 발전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려면 유라시아 국가들이 단합해서 이 지역을 ‘하나의 대륙’으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몽골과 한국부터 하나가 돼 그 물꼬를 터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용만 회장은 하나된 몽골과 한국을 만들기 위한 방안으로 ‘제도적인 협력의 틀 마련’과 ‘내실 있는 민간 협력’을 제시했다.
     
    우선 제도적인 협력의 틀에 대해 박 회장은 “한국과 몽골은 가장 가까운 제3의 이웃 국가로서 한국이 유럽으로 뻗어가고, 몽골이 태평양으로 뻗어가려면 만날 수밖에 없다”며 “바로 지금부터 협력구도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내실 있는 민간 협력 개선방안을 위해 그는 “현재 민간 협력은 교류 활동이 단기에 그치거나 서로 정보가 공유되지 않는 사례가 있다”며 “이번 순방의 협력 성과를 계속 확산시켜 나가는 가운데 양국 상의에 설치된 경협 위원회가 민간 경협의 우산이 돼 교류 활동을 연결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 양국 기업들은 한-몽골 양국협력의 미래 방향, 한-몽골 양국 경제협력 방안, 한-몽골 신재생에너지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몽골은 세계 10대 자원 부국이며, 유라시아 경제권의 부상과 함께 전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에서 몽골과의 협력은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인 만큼 상의는 몽골과의 민간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