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미칼 사업 처분이익에 당기 순익 9558억 기록"'전기차-ESS' 수요 힘입어 매출 신장 달성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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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SDI가 올 2분기(4월~6월) 매출 1조3172억원, 영업적자 542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케미칼 사업 지분매각 처분이익 등에 힘입어 당기 순이익은 9558억원 흑자를 달성했다.

    2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265억 원(2.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분기 7038억원 적자에 비해 큰 폭 개선됐다.

    소형전지 사업의 수익성 개선이 돋보였다. 소형전지 사업은 원형·폴리머 배터리를 중심으로 매출 확대 및 수익성이 개선됐다. 특히 원형은 전동공구 수요 증가로 견조한 매출을 이뤘고, 폴리머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판매 증가 효과를 누렸다.

    삼성SDI는 하반기 소형전지 시장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10% 성장한 29억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며 非IT 중심의 원형 전지가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하반기 非IT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신규 스마트폰에 폴리머 배터리를 공급하는 등 수익성 개선 노력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중대형전지 사업은 2분기 전기차 배터리와 ESS의 판매가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는 전기버스 보조금 정책의 영향으로 중국향 판매는 감소했지만, 유럽향의 판매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ESS는 가정용과 전력용을 중심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전자재료 사업은 2분기 PV Paste 시황 호조 속 중국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고, 편광필름의 지속 성장에 힘입어 매출 성장을 이뤘다고 밝혔다. 하반기에는 반도체 시장 수요 회복과 중국 디스플레이 시장 성장세 속에서 반도체용 신규 소재를 판매하고, 중국향 편광필름과 신규 플랫폼향 OLED 제품 판매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SDI는 하반기 전기차 배터리 시장 수요에 대해 전년 동기 대비 64% 성장한 13GWh, ESS 시장 수요는 69% 성장한 1.8GWh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는 유럽계, ESS는 전력용을 중심으로 매출을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