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 내시경 수술 국내 도입 7년만에 삼성서울병원 최다 수술 건수 기록
  • ▲ 공두식  신경외과 교수(사진 오른쪽)와 홍상덕 이비인후과 교수(사진 왼쪽)가 내시경으로 뇌종양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삼성서울병원
    ▲ 공두식 신경외과 교수(사진 오른쪽)와 홍상덕 이비인후과 교수(사진 왼쪽)가 내시경으로 뇌종양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삼성서울병원

삼성서울병원은 뇌종양 내시경 수술 1000건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뇌종양 내시경 수술이 국내에 도입된지 7여년만에 삼성서울병원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술 건수를 기록했다.  

뇌종양 내시경 수술은 환자 콧구멍을 통해 내시경과 미세수술기구를 넣어 정상적인 뇌조직을 최대한 건들이지 않고 뇌종양 세포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수술이다.  

일반적인 뇌종양 수술은 두개골을 열어야 하지만 내시경 수술은 코를 통해 수술하기 때문에 환자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고 수술 시간도 단축시킬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다만 좁은 공간에서 수술이 이루어지는 만큼 의료진들이 상당 기간의 훈련을 거쳐야 하고 신경외과와 이비인후과의 긴밀한 협조가 필수적이어서 진입 장벽이 높다. 

삼성서울병원은 뇌하수체 종양뿐만 아니라 내시경 수술이 어렵다고 알려진 두개인두종, 척삭종, 뇌수막류, 뇌수막종, 후각신경아세포종 등 뇌 심부에 위치해 수술 난이도가 높은 뇌종양도 내시경을 통해 수술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현재 남도현·공두식 신경외과 교수와 이비인후과 홍상덕 이비인후과 교수를 주축으로 뇌종양 내시경수술 클리닉을 개설해 매년 200여명의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