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이란정부 미수금 지급방안 확정2010년 중단된 사업 재개
  • ▲ 현대로템이 이란에 납품한 디젤동차.ⓒ현대로템
    ▲ 현대로템이 이란에 납품한 디젤동차.ⓒ현대로템



    현대로템이 800억대 이란 전동차 사업 미수금을 6년만에 회수했다.

    현대로템은 이란 디젤동차 150량 사업에 대한 미수금 835억원을 모두 지급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로템은 지난 2010년 7월 미국의 대 이란제재로 발생한 미수금 문제를 전부 해결하게 됐다.

    앞서 현대로템은 지난 2004년 11월 이란 철도청 산하 공기업 RAJA사에 디젤동차 150량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현대로템은 지난 2007년 말부터 차량 공급을 시작했으나, 미국의 대 이란제재로 사업이 중단되면서 미수금이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올 1월 이란 경제제재가 해제됐고, 지난 6월 자한기리 이란 제1부통령 주관으로 개최된 각료회의에서 미수금 지급 방안이 확정됐다.

    현대로템은 오는 2018년 말까지 이란제재로 마무리 못한 디젤동차 납품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 회수된 미수금을 활용해 이란 내 신규 사업 수주를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우리 정부와 국내 기업 및 금융권의 도움으로 이란 미수금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며 "지난 대통령 순방기간 동안 디젤동차 우선 공급권을 확보한 만큼, 이란 철도청과의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 현지에서의 추가 사업 수주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