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nt 45.84달러-Dubai 43.67달러
  • ▲ 국제 원유가 추이 일일 가격.ⓒ한국석유공사
    ▲ 국제 원유가 추이 일일 가격.ⓒ한국석유공사


    원유(crude oil) 가치가 10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가 힘들 것이라는 업계 전망과 더불어 OPEC에 비우호적인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가 차기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국제유가가 현재 수준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뉴욕에서 책정된 WTI(West Texas Intermediate) 원유의 가격은 전일 보다 배럴당 0.61달러 하락한 44.66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에서 형성된 Brent 원유 가격 역시 전일 대비 배럴당 0.52달러 하락한 45.84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대한석유공사는 11일 유가가 국제에너지기구(IEA)의 OPEC 생산 증가 추정 및 감산합의 실패로 인한 공급과잉 우려, 달러화 강세 등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IEA가 최근 발표한 월간보고서에 따르면 OPEC 10월 원유 생산량이 역대 최고치인 하루 3383만 배럴을 기록했다. 
    30일 개최 예정인 OPEC 정기총회에서 회원국들이 감산에 합의하지 못한다면, 석유시장의 과잉공급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금융회사 Natixis의 분석사 Abhish Deshpande는 Bloomberg와의 인터뷰에서 OPEC 합의 실패시 유가가 배럴당 40달러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로화를 포함한 세계 주요 5개국(일본, 영국, 캐나다, 스웨덴, 스위스) 통화와 미국의 달러화를 비교한 달러 지수(US Dollar Index)가 전일 보다 0.31% 상승한 98.81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