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제품 판매 호조 및 자회사 북경한미약품 성장 영향판관비 2.7%·R&D 비용 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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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약품이 1분기 경영권 분쟁 내홍 속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두자릿수 이상 성장했다.

    한미약품은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766억원을 올렸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27.9% 증가했다. 매출도 40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늘었다.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3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6%, 매출은 2750억원으로 9.7% 증가했다.

    주요 품목의 호조와 자회사 북경한미약품의 성장세가 실적 상승 요인으로 꼽혔다.

    제품별 매출을 살펴보면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젯' 매출이 48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로수젯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성장했다.

    로수젯의 뒤를 이어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패밀리' 362억원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에소메졸' 158억원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한미탐스' 111억원 ▲발기부전 치료제 '팔팔' 107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북경한미약품 1분기 매출은 12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했다. 중국 폐렴 및 독감이 유행하면서 주요 제품이 성장한 영향이다.

    판관비와 R&D(연구개발) 비용은 전년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효율적으로 집행하면서 소폭 늘었다.

    한미약품과 자회사들이 올 1분기 지출한 판관비는 10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늘었다. R&D 비용은 46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