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천여 중·고교 '학업성취도 평가' 실시
  • ▲ 전국 시·도교육청별 기초학력 미달 비율.(단위:%) ⓒ교육부
    ▲ 전국 시·도교육청별 기초학력 미달 비율.(단위:%) ⓒ교육부


    전국 중·고교생에 대한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지역별로 기초학력 격차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6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앞서 지난 6월 전국 중·고교 5087개교에서 중학교 3학년·고교 2학년 97만6973명을 대상으로 국어, 수학, 영어 교과에 대한 학업성취도 평가가 진행됐다.

    평가 결과 중·고교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80.2%로 전년대비 2.8%포인트 상승했지만,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4.1%로 0.2%포인트 소폭 증가했다.

    중학교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3.6%, 고교는 4.5%로 각각 0.1%포인트, 0.3%포인트 늘었다.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20점 미만은 기초학력 미달, 50~79점 보통학력과 80점 이상 우수학력은 보통학력 이상으로 구분된다.

    시도별 보통학력 이상, 기초학력 미달 비율을 살펴보면 격차가 커졌다.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높은 곳은 울산(89.1%), 낮은 지역은 강원(72.0%)으로 이들 지역의 차이는 지난해 12.9%포인트보다 0.8%포인트 증가했다.

    서울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5.7%로 울산(1.0%)보다 높았고 전년 4.7%포인트와 비교하면 0.4%포인트 증가해 격차거 더 벌어졌다.

    남녀 학생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을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높았다. 중학교의 경우 남학생 4.9%·여학생 2.2%, 고교 남학생 6.0%·여학생 3.0%로 나타났다.

    매년 실시되는 학업성취도 평가는 학생, 단위학교 학업 성취수준을 진단하는 것으로 기초학력 미달 학생의 학습 결손 보충 등을 위한 자료로 활용된다.

    학업성취도 평가와 관련한 설문 조사에서 3시간 이상 스스로 공부하는 학생의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92.0%,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1.2%로 학습 시간이 많을 수록 성취도가 높았다.

    교육환경 만족도, 교사·학생 간 긍정적 인식, 심리적응도 등이 높은 경우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높고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낮았다.

    이번 평가에서 지역별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 격차가 커진 것과 관련해 기초학력 향상 관련 예산을 확대하고 시·도교육청 등과 함께 학습종합클리닉센터, 두드림학교, 기초학력 진단-보정 시스템 운영 등에 내실을 기할 계획이라고 교육부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