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안테나 기반 기술 개발 완료, 5G 핵심기술 선점"주파수 자원 효율 상승…수 조원대 경제적 가치 기대"
  • ▲ LG전자가 연세대학교와 함께 세계 최초 광대역 'FDR' 통신기술 시연에 성공했다. ⓒLGE
    ▲ LG전자가 연세대학교와 함께 세계 최초 광대역 'FDR' 통신기술 시연에 성공했다. ⓒLGE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80MHz 대역폭의 광대역 다중안테나 기반 'FDR' 통신기술을 민병욱 연세대학교 교수와 공동 개발해 시연했다고 13일 밝혔다. 

    FDR 통신기술은 주파수 분할 방식인 FDD, 시분할 방식인 TDD에 비해 주파수 효율을 최대 2배 늘릴 수 있다.

    2014년부터 FDR 기술개발을 추진해 온 LG전자는 지난해 10월 LTE 주파수 대역폭인 20MHz에서 동작하는 FDR 기술 시연에 성공했고, 올해는 5G 표준에서 핵심적으로 요구하는 광대역 주파수 대역폭인 80MHz에서 FDR 기술 시연에 성공했다.
     
    FDR은 데이터 전송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5G 표준의 유력 후보기술로 가용 대역폭이 제한된 6GHz 이하 주파수 대역에서 유용하다. 특히 한정된 주파수 자원의 높은 경매가격을 감안할 경우 FDR 기술로 가능한 주파수 효율 향상은 수 조원대 이상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시연은 FDR 실현을 위해 요구되는 안테나, 아날로그, 디지털 부문의 개별 기술을 통합해 하나의 시스템으로 개발했다. 또 다중안테나 기술까지 접목해 주파수 효율을 더욱 높였다.
     
    곽국연 LG전자 CTO부문 차세대표준연구소장(부사장)은 "5G 주요 표준으로 예상되는 FDR 기술 선점으로 향후 5G 표준 경쟁력과 영향력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