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QLED TV 전진배치…메탈 퀀텀닷 기술 적용LG, 2.57mm 두께 올레드 TV W 앞세워 '미니멀리즘 디자인'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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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미국)=윤진우 기자]삼성전자와 LG전자가 5일부터 사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7에서 QLED TV와 시그니처 올레드 TV W 신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CES는 TV쇼라는 별칭을 갖는 만큼 참가업체들의 TV 경쟁이 치열했다. 가전시장에서 TV가 차지하는 비중과 역할이 당분간 계속될 수 있다는 의미다.글로벌 TV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높은 관심이 집중됐다. 메탈 퀀텀닷 기술을 적용한 삼성전자와 나노셀·올레드를 앞세운 LG전자의 진영 싸움이 고조됐다.QLED TV는 기존 SUHD TV을 능가하는 제품으로 퀀텀닷 입자에 메탈을 적용하는 기술로 만들어졌다. 메탈 퀀텀닷 기술은 기존 2차원 색 좌표에서는 구분하기 힘든 색 차이까지 표현할 수 있어 업계의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특히 풍부한 색을 표현하면서도 최고 밝기가 1500~2000 니트에 달해 자연에 가까운 밝은 빛을 낼 수 있다. 블랙 디테일도 대폭 강화해 주변조명에 영향을 받지 않고 밝거나 어두운 어떤 장면에서도 디테일을 놓치지 않는다.삼성전자는 그동안 지양했던 OLED TV와의 비교시연을 진행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도 보였다. 단점으로 지적됐던 시야각, 블랙 표현에서 자신감을 드러내며 화질논쟁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태도다. SUHD TV라는 명칭을 포기하고 QLED를 사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퀀텀닷 기술의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QLED TV가 미래 TV 기술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반면 LG전자는 압도적인 화질에 얇은 두께를 자랑하는 시그니처 울트라 올레드 TV W를 앞세워 화질 경쟁력을 벌였다. LG전자는 5개 시리즈 10종의 신제품과 나노셀이 적용된 3세대 슈퍼 울트라HD TV를 앞세웠다.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는 화질, 디자인, 사운드에서 LG의 혁신적인 디스플레이 기술을 탑재했다. 화면 이외의 요소를 철저히 배제한 미니멀리즘 디자인에 획기적인 화질과 사운드를 더했다.또 TV 화면을 제외한 모든 부품을 별도의 사운드 시스템으로 분리해 TV 하단에 설치했다. 4.2채널의 스피커를 통해 풍성한 음향을 제공한다. 특히 천장 방향으로 소리를 내는 두 개의 업파이어링 스피커로 입체감 넘치는 사운드를 구현했다. 77형 LG 시그니처 올레드TV는 CES 2017 최고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현존 최고 TV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LG전자는 전시장 내에 디스플레이의 진화라는 설명을 통해 나노셀과 올레드 기술이 퀀텀닷 디스플레이보다 발전된 기술임을 강조했다. 올레드와 나노셀의 우수성을 직간접적으로 설명한 것이다.한편 소니, 파나소닉, 하이얼, 하이센스, TCL, 베스텔 등 글로벌 TV 제조사들도 신제품을 공격적으로 내놓으며 관람객을 사로잡았다. 소니는 이번 CES에서 4K 올레드 TV 'BRAVIA OLED' A1E 시리즈를 최초 공개하며 새로운 시청 경험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