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문체부 '인문학·인문정신문화 진흥 5개년 계획' 발표
  • ▲ 초·중등학교 인문소양교육 계획. ⓒ교육부
    ▲ 초·중등학교 인문소양교육 계획. ⓒ교육부


    생애주기에 맞는 인문교육이 실시되고 인문학자 연구를 위한 지원 등이 확대된다.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인문학 및 인문정신문화 5개년(2017~2021년) 기본 계획'을 12일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지난해 8월 시행된 '인문학 및 인문정신문화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인문학 진흥을 위한 선순환 구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문학 진흥과 관련해 초등학교부터 대학, 평생교육 등 생애주기에 맞는 인문교육이 실시된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올해 초·중등학교에서는 교과 내 인문소양교육을 강조, 자유학기제 연계 등을 통해 체험활동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기초 인문 교육 모델 확산 등을 위해 모든 대학생을 대상으로 인문 교양 교육을 강화하고, 일부 인문한국(HK) 연구소를 '지역문화센터'로 지정해 연령별 맞춤형 인문교육·희망 인문학 등을 실시한다.

    인문학 전문 인력 육성과 관련한 교육 및 연구 지원도 다양화된다.

    학·석사 과정은 'CORE(코어) 사업'을 통해 인문교육 우수모델을 확산하고, 석·박사 과정생 대상 장학금 및 연구비 지원 확대로 학업과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박사후 연구원은 연수 기회를 확대, 학술연구 교수에 대해서는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연구 분야별 특성 등을 고려한 3~7년 중·장기 연구에는 연간 1천만~2천만원을 지원한다.

    인문자산 원스톱 종합 포털 서비스 구축으로 인문학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고, 인문학 대중화를 위해 '인문도시사업'을 '인문 역사문화도시' 브랜드화 하기로 했다.

    인문학 진흥 정책 추진과 관련해 행·재정적 기반을 구축하고, 인문학 진흥 전담조직을 중심으로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문정신문화 진흥을 위한 5개년 기본계획도 시행된다.

    '주체적 인문소비' 활성화하기 위한 인문 프로그램을 민간기관과 협력해 심화강좌를 보급, 현재 2만여개 동아리를 2021년까지 5배가량 확대한다.

    인문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업으로 문화시설, 전통공간 등을 활용하고 '공간 인문적 활용'을 위한, 공공도서관 거점으로 민간과 공간나눔 협력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고령화, 일자리 창출, 격차 해소 등을 대응하기 위해 인문정신문화 진흥 전담기관에서 매개자 양성 및 파견 등도 추진한다.

    강좌 사업 비수도권 지원 비중을 지난해 59%에서 2019년까지 75%로 늘리고 지역 전문가 활동, 취약계층 등을 위한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교육부와 문체부는 "기본계획 수립을 계기로 우리 사회 인문에  대한 인식과 역량이 강화되고 국민 삶의 질이 향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